채근담은 명나라 문인 홍자성이 집필하였고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울 정도로 유명하다.
잠언, 탈무드에 비견될 정도의 좋은 내용이 356편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냥 좀 더 채워서 365편을 만들지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튼 생각을 비우고 읽어내어보니 꽤나 읽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나라 문인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에 대해 엮은이 최영환의 에세이를 담았는데
채근담의 원래 내용을 잘 살려 간결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 든다.
뭐 책의 내용이야 채근담의 내용에 더해 엮은이의 생각이 남겨있는 에세이가 들어있는
형식이라 하루에 서너개의 내용을 마음가는대로 잡아서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책의 내용은 그렇다치고 다른 것보다 에필로그의 내용이 아주 와닿아 열번은 읽은듯 하다.
마흔 중반의 입장으로써 "마흔 이후의 인생은"이라고 시작하는 문구는 그냥 파고들듯이 뇌리에 박히는 문구였다.
엮은이의 에필로그처럼 마흔 이후라면 채근담의 후집을 필히 읽어보길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 뭘하던지 배는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곤 했는데
책 한권의 몇개의 문구 덕에 그 응어리가 조금은 풀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채근담 말고 다른 고전은 뭐가 있을까..
새 책은 비싸니 중고 서적이라도 구매하러 헌책방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