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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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아서 코난 도일?

아.. 이 사람 홈즈 소설 쓴사람 아닌가?

홈즈 시리즈 말고 이 사람이 딱히 다른 책을 집필한게 있던가..라고 생각해보니

소설가니까 그래도 홈즈 말고도 많이 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미쳐 있었던 홈즈 시리즈를 쓴 작가의 다른 글이라니..

책을 펴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댄다.

책 설명 -

책은 240페이지 정도 되고 딱 손바닥만 하다.

책의 겉표지는 주황색으로 눈에 확 띄는 색이다.

종이 질감은 딱 좋은 수준이다.

지나치게 코팅되지도 않았고 표지는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 좋은 느낌이다.

그래도 좀.. 삽화는 넣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책이야 글을 읽는다지만 그래도..+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서평 -

 홈즈 시리즈의 배경은 너무 유명해서 딱히 언급하지 않아도

19세기 후반 런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 같다.

그런데 이 홈즈 시리즈를 쓴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런던이 아닌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주제로 글을 썼다니..

이건 그냥 읽어봐야 한다.

서점에 쭈그리고 앉아서 몇시간이고 저린 다리를 풀어가며 다 읽어야 할 책 아닐까?

 이 책은 우리나라에 영문판은 나와있지만 번역판으로 나온 적은 없다고 하니

읽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일들.

선상을 주제로 한 6개의 미스터리와 악명 높은 샤키 선장의 4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스터리 이야기 중 6번쨰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바다 자체에 대한 공포와 무지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읽는 사람이 그 다음을 읽을 수 밖에 없게 하는 흡입력이 일품이다.

 홈즈 시리즈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명작 중에 명작 홈즈를 집필한 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바다 미스터리 이야기.

이걸 안 읽고 베길 수 있을까?

서평을 마치며 -​

 어렸을적 홈즈 시리즈를 보며 너무나 즐거운 상상들을 하였다.

딱히 탐정이 멋지다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과정이 좋아서도 아니었다.

학급문고에 읽을만한 책이 홈즈 시리즈 밖에 없었다는 것과

책을 보며 상상을 할때 즐거웠다는 이유가 다인 것 같다.

수업시간에도 학급문고에 있던 홈즈 시리즈를 탐독하는 바람에

부모님까지 모시고 왔어야 했지만..

 덕분에 문제아라고 낙인찍히고 학급문고 금지라는 희안한 처분을 받았고

대신 집에서는 원하는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홈즈 시리즈가 무협지보다는 재미가 없던터라 무협지, 판타지 소설로 넘어갔지만 말이다.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홈즈 시리즈처럼 주변 환경을 상관하지 않고 미친 사람처럼 탐독했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 어렸던 나이에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와 잘 짜여진 환경과 사물들의 관계들을

좋아했던 것을 보면 확실히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작가는 대작가라고 불러도 어색함이 없다.

오늘은 중고 서점에 가서 홈즈 시리즈 책 몇권을 사서 주말에 위스키를 마시며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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