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오페라~ 오페라~ 오페라라라라~
오페라에 관련된 책이라 뭔가 흥얼거리며 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이런저런 오페라에 대해 역사나 사회적인 분위기 같은 것을
설명하지 않고 바로 오페라의 이야기를 한다.
말 그대로 오페라의 소설책을 보는 느낌이었다.
역사와 사회의 기반지식에 근거하여 설명하는 것은 지루하지 않은가.
오페라에 관련된 책이라면 어려울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예전에 읽었던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 같은 느낌도 들고.
작가는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같이 풀어놓은 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관객이 이 오페라를 보면서 어떠한 감정과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적어놓는 것으로 하나의 오페라에 대한 설명을 끝맺는다.
책을 보는 내내 딱히 어려울 것도 없고 아~ 이러한 내용이구나 라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읽으니 술술 읽힌다.
책을 다 읽고 책에 나오는 오페라를 찾아서 관람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오페라에 대해 아예 문외한이라면 이 쉬운 책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아마 한국인이라면 예술분야에 종사하거나 공부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오페라를 경험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접하기도 어렵고 일단 가격도 가격인데다가 뭔가 돈이 넘쳐나는
상류층이 정말 할게 없어서 즐기는 취미생활 정도로 느껴진다.
보통 사람들이 영화관을 가서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도 거의 돈 만원이
나가는 것이 현실이라 영화조차도 OTT로 대체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가 기억하는 오페라는 최소 15만원은 넘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니 왠걸?
만원이 조금 넘는 오페라도 있고 오페라의 유령 같은 네임드 오페라도 6~7만원이면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책보고 삘 받았으니 와이프 손잡고 오페라나 관람하러 다녀와야겠다.
영화관에 가서 비싼 영화표에 비싼 팝콘을 먹을바에는 오페라를 적극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