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탈무드는 한권의 책이 아니라 천만 단어, 38권 분량의 방대한 양의 유대인 율법학자의 구전과 해설을 집대성한 책이며 구전이 많기 때문에 정말 이런것까지 필요한가라고 싶을 정도의 내용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소유한 낙타가 상점을 밝히는 촛불을 건드려 상점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라던지 성경의 비틀린 내용을 담은 책이라는 의견도 있다.
뭐 이래저래 양도 많고 구전을 담은 책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든다.
성경도 여러차례 읽어보았지만 그 중 마음에 담을 내용도 있지만 아닌 내용이 더 많았다는 기억을 더듬어보면 탈무드 역시 성경과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내용만 마음에 담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탈무드라는 책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수준의 양이지만 38권 분량의 방대하고 쓸데없는 지식중 부와 성공에 대한 필요한 내용들만 골라 정리를 하여 생각날때마다 볼 수 있도록 해준 저자의 노력이라면 책값은 한다고 생각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간중간 쿡쿡 찌르는 듯한 명언들을 보며 참 잘 골라서 집필했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차례대로 정독하는 방법으로 읽는 것 보다는 커피 한잔 마시며 내키는대로 페이지를 넘겨가며 명언 하나씩 읽고 자신에게 대입해보며 곱씹으며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30대까지는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었고 성공해서 부를 얻고 싶었다.
누가 쫓아오는 것마냥 스스로 더 열심히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파묻혀 있었다.
이제 마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세상을 둘러보면..
뭐랄까.. 덧없다? 의미없다?
꽉 쥐려고 했던 무언가를 놓으니 마음이 평안하다.
부? 성공?
지금에 와서는 마음이 편안한 것, 건강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글을 쓰는 와중에도 귓가에 헬스장 옆자리에서 옷 갈아입던 할아버지가 친구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