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월령별 육아 맞춤 코칭
손근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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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보면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들,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현재 우리 둘째는 10개월인데 이 책을 읽어보니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월령별 육아 맞춤 코칭에 관한 도서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근형은 오랫동안 매일매일 소아를 진료해왔고, 그때마다 엄마아빠들을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상담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육아 과정에서 엄마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을 많이 갖는다는 것이다. 아이가 아픈 것이 자신들의 잘못인 것 같고, 밥을 잘 먹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 것도 자신들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아빠의 무지함으로 아이가 고생을 한다고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육아에 정답은 없다. 아이의 성격과 발달이 제각기 다른데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엄마아빠가 육아의 정석에 맞춰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는 스스로 잘 자랄 것이다. 오늘은 마냥 행복하고 내일은 엉엉 울더라도 엄마아빠는 아이를 키워야 하고, 그것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을 갖는다. 이리저리 부딪히고 채이더라도 아이를 위해 육아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게 엄마아빠다.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근형이 진료실에서 수없이 만난 엄마아빠들의 걱정과 불안, 궁금증을 듣고 그것을 덜어주고자 쓴 육아서다. 특히 이 책은 엄마아빠가 전문의에게 육아의 정석을 배우고 그것을 아이에게 실천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육아서다.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생길 때마다, 육아에 지칠 때마다 읽고! 느끼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행복해지는 지침들이 가득하다.

모든 월령별로 세세히 나와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돌보아야 되는지, 우유와 이유식은 어떻게 먹여야 하며, 지금도 분유와 이유식을 먹이면서 시간표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이 책을 많이 보고 있다.

이 도서 말고도 육아 관련 책들이 많은데 첫째때도 육아서를 읽어봤지만 이 책 만큼 도움이 되었던 건 처음이다.

이 책에는 별책부록으로 육아포토북이 함께 들어있다. 우리 아이에 대해서 기록해주기.ᐟ 일상생활에서의 메모도 어려운 나에게 아이에 대해 기록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도 한번 시작해보잔 생각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태어나자마자부터 기록 했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만약 내 아이에게 혈관종이 생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언제부터 등에 혈관종이 생겼어요?”라고 묻는다면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있는 엄마아빠들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정확한 시기를 알지 못한다.

이 글을 보고는 정말 느낀 점이 많았다. 나 또한 그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진과 영상은 많지만 그때 그 순간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글로 적어서 함께 남겨두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그대로 키우기만 하면 정말 잘 크겠지만 그게 또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니 그래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 좋은 책이다.




♥ 도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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