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닭치고 서울대 -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은 아이들 ㅣ 닭치고 서울대
뽕샘(이봉선) 지음 / 이야기공간 / 2020년 11월
평점 :
점점 많은 것을 요구하는 입시 때문에 뭐든 찾아내야 하는 아이들이에요.
사실은 다양한 실력/상황/수준/적성/환경 등을 지니고 살아가기에 너무도 당연히
제각각 다른 고민 중인데도 일률적으로 공부 기계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에 놓이게 되기도 해요.
그러한 현시점의 부모/학생들에게 그때와 같은 처지에 놓였던 입시 선배들과 부모님을 이끌어주었던/이끌어 주고 있는 현직 선생님, 바로 이 책의 저자 뽕샘은 위에서 말한 가지각색의 학생들에게 맞는 공부법/전략 등을 허심탄회하게 술 한잔하며 이야기해주듯 풀어낸 도서 <닭치고 서울대>입니다.
이 책을 '단순히' 판단하는 독자라면 분명 반전의 반전을 느끼게 될 거예요. 저처럼 말이죠.
일단 첫 번째 '단순히'는 이거였어요.
표지에 서울대 정문 유명 구조물 일명 '샤' 꼭대기에 위치한 '닭 그림'을 보고도
아묻따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의미로 '닥치고'를 언어유희했겠지,
서울대와 '닭'이 무슨 상관이 있겠지 했어요.
웬걸,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시절은 옛말이라 하던데 설마 하던 '닭'이 서울대를 보내주기도 하더라고요.
두 번째 '단순히'는요.
#닭치고서울대 저자 #뽕샘 제자들의 감동 한두 스푼 첨가한 입시 전략서라 판단하고,
꼭 책 제목의 '서울대' 포함하여 조선왕조 계보 저리 가라 줄 세우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숙 국숭세단 ;;;' 등등을 보냈던 유명 드라마 주인공(?) 쓰앵님
같은 이야기를 하려나 싶었던 예상과는 달랐어요! 아, 쓰앵님은 서연고 외엔 안 보내주셨던가요?
그 드라마를 본 적이 거의 없기에 잘 모르지만 '쓰앵님' 단어가 워낙 유명했기에;;
아무튼!!!!! 쓰앵님과는 다른 특별함이 담겨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봐요.
'뽕샘'이 직접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와 같은 그런 내용은 아니라는거죠!
다만 '뽕샘'과 함께 했던 학생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삶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나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던가요, 그 반대이던가요.
뭐가 맞든간에 경로에 벗어났다하여 끝이 아니지만 때로는 어쩔 줄 모를 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길을 잃은 듯한 제자들은 어찌보면 부모보다 더 넓은 시야와 안목 혹은 여유나 마음을 가진 덕에
여러 갈래의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어요.
반대로 저자가 학생들 혹은 부모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던 재미(?)나고도 찡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 중에 한 이야기가 위에서 말한 '닭'으로 '서울대' 가게 된 학생의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아
행복길, 꽃길 걷게 되는 흐뭇한 이야기이였고요.
위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법을 현실에 대입(代入) 할 수 있는 대입(大入)전략도
수시/정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그야말로 속속들이 살아있는 자세한 합격수기입니다.
눈물, 콧물 쏙 뺄만한 이야기, 놀라운 판단력으로 성공한 입시 사례, 이불킥이나 뼈아픈 실패(!) 사례까지
이렇게 다 까발려도 되나 싶을 만큼 적나라하게, 표현이 좀 그런가요?
아주 진실되고 진솔하게^^ 담겨 있었답니다.
이제야 학생 타이틀은 걸게 된 초등 1학년 육아 중인 제게 모든 것이 아직은 이를 수 있어도
역시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 학원이나 진로 등의 선택을 제가 100% 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지만
200% 잊지 말아야 할 부모 마음에 대해서도 다시 새겨보기도 했고요.
특히, 초판 한정 <뽕샘의 학습/진로 상담권>이 띠지를 통해 제공된다고 하는데
지인에게 추천할지, 제가 해도 될지 고민중입니다. ㅎㅎ
부모라면 꼭 읽어볼 필독서이기에 자녀와 함께 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