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려고 저러지 문학동네 동시집 45
김용택 지음, 구자선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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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럴 수 있다. 내가 그 상황이 아니면 동 하지 않으면 이해 하지 않는다. 이해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 그렇지! 그렇구나가 되지 않는다. 특히, 시라는 이유 때문에 더 동하고 뭘 느껴야 한다고 배워서 일지 모른다. 시는 읽고 싶을때 당기는 책이지 일자고 읽는 책이 안된다. 나의 자유의지 때문이다.
 무거운 집은 나를 보고 쓴 것 같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아이들이 알아 달라고 그럴까? 투정인가? 내 감정을 살피는 아이들을 보는 내가 보인다. 저기 저 사람은 내가 아닌 것 같이 말이다.
 동시라는 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동시를 읽으면 항상 느끼는 어른의 입에서 나오는 시시껄끄러운 시다. 나는 살아 꿈틀거리는 시 이기를 바란다. 자지러지는 아이들의 생동감을 보고. 듣고. 읽고 싶다!
 읽고 싶고 끌리는 동시만 찾아 읽었다. 읽기 싫었지만 이야기를 나눠야 하니 뽑아 읽을 자유을 선택 했다. 난 오늘은 그만큼만 느끼고 싶었다.
내 감정의 호수는 지금도 만원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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