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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올림피아드의 천재들
스티븐 올슨 지음, 이은경 옮김 / 자음과모음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이틀만에 읽어버린, 책장이 물 흐르듯이 넘어가는 책. '수학 올림피아드의 천채들'.
사실 난 수학에 관심은 없었다. 그냥 있으면 있는대로. 시험 치면 시험 치는 과목 중의 하나로써. 수학은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이 책은 '관심' 이라는 단어로 수학과 나를 연결시켜주었을 뿐 아니라, '인종차별'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 더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수학 올림피아드의 천재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 미국 올림피아드 팀 코치 '티투 안드레이크'가 한 생각
'동양인들의 대부분은 특유의 성실과 근면을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고 일부 동양인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정치적인 신분을 획득했지만, 그들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대접을 받지 못하는 부류에 속했다. 때로는 악착같이 덤벼드는 동얀인의 근성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티투는 동양인들이 지닌 근성을 '일개미의 특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일개미는 결코 여왕 개미가 될 수 없다.
티투는 동양인이 가진 근성이 이 사회를 부유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결코 정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는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일개미는 결코 여왕 개미가 될 수 없다고? 그럼 여왕개미가 될 수 있는 개미들은 따로 있나? 그렇게 따지면,백인들은 여왕 개미가 될 수 있는 개미(인종)이고, 황인들은 마냥 일개미란 말이야?'
그러면서 내 생각은 '인종차별'이란 단어에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도대체 백인들은 뭐길래 저렇게 자신들만이 잘난 척을 하는건지, 동양인들을 하찮게 생각하는건지. 하얀얼굴에 초록,파란 눈. 그리고 금발이면 다 잘난건지.
그리고 국수주의적인 제임스 스타이글러의 행동은 정말 못 봐줄 지경이었다.
미국은 백인들로만 이루어진 나라가 아닌데, 왜 그렇게 백인들만이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들의 그런 생각들에 비해, 수학 올림피아드대회 기간에 보인 여러 나라 아이들의 프리스비 경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 웃고 즐기며 인종에 상관없이 하나가 된 모습은 아직 분쟁중에 있는 나라는 많지만, 언젠가 이 지구에도 인종, 출신 나라에 상관없이 하나가 된 모습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학 올림피아드' 에 관한 실화소설이지만, 수학뿐 아니라 인종차별이란 깊이 있는 문제까지 생각하게 해 준 이책에게 별다섯개를 부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