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리까지는 가지말아라, 사랑아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나태주 용혜원 이정하 시인의 시와 짧은 글
나태주.용혜원.이정하 지음 / 미래타임즈 / 2017년 11월

10년 전이라고 해야할까? 용혜원님의 사랑에 관한 시집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난다.
나와 이름이 같아 친근함도 있었지만 순수하고 맑게 전해오는 표현들에 다시금 천천히 읽으며 생각에 잠겼던 생각이 난다. 
 나도 이런 예쁜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다. 나도 이런 따스한 마음을 전할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부러움과 그리움을 내비췄었는데....

EBS FM 프로그램 [시 콘서트]에서 매주 월요일 '마음을 읽는 시 테라피' 코너가 있는데 나태주, 용혜원, 이정하 시인께서 이 프로의 출현진이시고 정취자들에게 들려주었거나 앞으로 들려줄 '시와 짧은 글'을 실어 이책을 발행하게 되었다. 
용혜원시인님을 오랜만에 만나게되니 그때의 설레였던 느낌들이 되살아나는듯해 은근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구성은 4가지의 테마로 느낌, 동행, 소원, 약속으로 되어있으며 세분의 시가 골고루 담겨있다.
시가 한편 소개되고 나면 그 다음장에는 그 시를 어떻게해서 쓰게 되었는지, 그때 자신의 느낌이 어땠는지에 대한  시인의 마음가짐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시를 이해하는데도 시인을 알아감에 있어서도 한층 더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다.
테마에 따라 시와 시에 대한 짧은 글의 순서는 다르지만 형식은 같았다.

세분의 시만큼이나 마음에 와닿았던건 틈틈히 담겨있던 고운 그림들이었다.
그림을 바라보며 시를 읽고 그림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음을 읽고 있노라니 마음이 더없이 편안하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따스함을 안겨주는 시집을 왜 그렇게 못본척했을까라는 자책을 해보게 되었다.
이번을 계기로  시집도 한권씩 살펴보며 예전처럼 소장도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포스트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