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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사의 쌍둥이 탐정일지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은 모든 걸 빨아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어 긴장감속에 조급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손에서 책을 뗄수가 없고 시선이 고정된다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된다.
이책은 도연사라는 절에 살고있는 쌍둥이 남매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며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의 내용은 하나의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개의 주제로 나누어져있었던건 4가지의 사건의 주제를 의미했고 등장인물들
또한 달랐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4편의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귀신이 나온다던가.. 살아가면서 어쩌다 겪게되는 희귀한 사건들이 아니라
어쩜 우리주변에서 그와 유사한 이야기들.. 있음직한 일들이 사건의 중심이되어 일어난다.
그래서인지 현실감이 느껴져서 더 솔깃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자칫 그냥 묻혀버릴 수 있었던 사건들을 쌍둥이 남매의 예리한 추리력의 도움으로 풀어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반전이라는 맛... 이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색다른 맛을 느꼈다.
어두운 관점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렌,
사람의 선한 마음을 들여보며 이야기를 해결하고자하는 란,
사투리를 구수하게 하시는 주지스님,
순수함이 묻어있고 호기심이 많은 주지스님의 아들 잇카이.
집안의 살림을 맡아서하고 있는 명랑한 마즈키..
이상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이책의 전개는 빠른 듯... 천천히.. 때로는 위트도 살짝 느끼게 해주며
흘러간다.
섬뜩하고 오싹한 그런 맛보다는 잔잔한 여운과 뭉클함등을 느낄 수 있는 추리소설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이 책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