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하면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림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 등 나름의 다독임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들이 출간 되면서 그림책에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이번에 만나보게 된 그림책은 포근한 느낌이 인상적인 <나뭇잎의 기억>이였는데
"소중한 기억들이 너를 추위로부터 지켜줄꺼야." 라는 책표지에 담겨있는 문구에서 왠지모를 아련함이 느껴져 표지 그림을 잠시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책속에는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등장을 하는데 작은 나무가 어린 묘목이였을때부터 큰나무는 작은 나무를 정성스레 보듬어 주며 살뜰히 챙겨준다.
그덕분에 작은 나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되었고 어느 순간 큰 나무로 부터 조금씩 어른 나무가 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 과정속에서 작은 나무는 초록색 잎들이 자라는 나무가 되어가지만 큰 나무는 그렇게 많던 초록색 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큰나무와 작은 나무의 이별의 시간이 멀지 않았음을 알게된다.
단숨에 읽어 버리기에는 책속에 담겨있는 그림들에 시선이 고정되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에 담겨있는 글귀들이 아련함으로 다가와 나도 모르게 천천히 따스하고 환상적이면서도 때론 마음 한켠을 시리게
만들어 버리는 그림과 글귀들에 몰입되어 음미하고 있었다.
큰 나무와 작은 나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더불어 느껴져셔 마음이 뭉클하고 때로는 시리고 때로는 흐뭇하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그림들, 따스한 여운........
<나뭇잎의 기억>이 선사하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