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 - 사진가 안웅철의 시선
안웅철 지음 / 파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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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을 담아내고 싶어서 혹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담아 내고 싶어서 혹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서 혹은 지금 이순간을 잊지않고 간직하고 싶은 이유등으로 사진을 찍곤 합니다.

내시선과 내기억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시간이 흘러도 그때 그순간의 느낌을 다시금 상기시켜 보고 싶은 마음에서요. 특히 아이들의 성장앨범은 그때가 아니면 담을 수 없기에 사진이라는 매개체가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가 안웅철님. 사진작가이지만 음악에 관심이 깊어 여러 뮤지션을 촬영해 왔고 음반도 내셨으며 음반 재킷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BCM레코드에서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이며 유일하게 20여 차례 음반 커버 작업도 하셨고 사진과 음악이 만나서 혹은 사진과 향수가 만나서 이루마의 피아니스트 앨범이 나오게 되었고 사진과 어울리는 향수 만들어져 판매가 되는 등 컬레버레이션 사진작업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셨다.



이번에 만나게 된 <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간>은 그분의 네번째 책으로 도시와 여행, 그. 그녀 그리고 나, 다시보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라는 네가지의 주제로 그동안 담아내셨던 사진들과 그사진에 관한 작가분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펼쳐내고 있었다.


도시와 여행에서는 그분이 다니셨던 여행지에 관련된 사진들과 이야기들이.....

그, 그녀 그리고 나에서는 의뢰를 통해, 혹은 친분관계로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작가분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들이....

다시보기에서는 그분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사진기법에 의한 사진들과 드론을 가지고 찍었던 사진들, 그분이 좋아하는 하늘과 물에 대한 사진들, 몇년에 걸쳐 만들고 계신 곶자왈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들이...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는 폴라로이드 사진에 관한 내용과 그분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책을 살펴보며 나도 모르게 "이게 정말 사진일까? " "전부터 이런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어떤때는 아무말도 없이 추임새만 "와~아"하고 내벹는 순간도 있었고 작가분께서 들려주시는 사진찍는 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주실때면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떠올랐고 그분이 심혈을 기울이신 사진들을 천천히 감상하는 시간도 갖여보았다.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이책을 만나게 된다면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것 같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고 누군가의 생각을 다듬어 주며 누군가에게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주고 누군가에게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안겨주는.....

늦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진한 가을 향기를 맡으며 차한잔을 마시는 시간처럼 이책은 나에게 그런 눈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넉넉함과 생각의 깊이를 선물해 주었다.


그래서일까?

그분의 다른 책들도 만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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