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모르는 누군가가 다가와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단 의심을 하며 이사람이 왜이러지라고 생각하며 경계를 할것 같고 그러다가 괜찮다고 얘기하며 가버릴것 같은 상황이 그려진다.



여기 이런 기묘한 상황을 다룬 <행운을 빕니다>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책은 저자가 2013년에 <오픈>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었는데 현 시대에 맞게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행운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검정옷을 입은 남자가 건네주는 흰상자....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서 내밀기는 하지만 그에대한 댓가가 필요한 소원......

"행운을 빕니다"라는 말을 하고는 사라지는 남자....

이 상자를 받은 열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연재되어

수록되어 있었다.


단편이지만 색깔과 장르와 느낌이 다 달라서 때로는 긴장하며, 

때로는 섬뜩하게,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안쓰럽게...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이야기의 내용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되었다.

다양한 감흥을 느낄 수 있어서 인지 이 책과 만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그래서 술술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으며 그래서 그 여운 또한 아련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것 같다.



이책에서 소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상자중에 '엄마의 상자' 편을 잠시 소개하면...

늘 다소곳이 지내시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개구쟁이로 돌변을 한다.

그것도 아주 짓궃은..... 어느정도 인가하면....

마트가는 딸아이의 등에 바보라는 포스트잇을 붙히기도하고....

남편의 구두안에 연필심 가루를 넣기도 하고...

아들 책가방에 모형 뱀을 넣기도 하고...

동네버스안에 낙서를 해버리기도 하고...

동네 교회에 가서 변기를 막히게 하고 주보를 숨기기도 하는 등 미연 엄마의 장난은 점점 도를 지나치게 되었고 급기야 부동산 할아버지의 타이어에 바람을 빼는 장난을 하게 되는데 그날 밤 계획에도 없던 부동산 할아버지의 아들이 그차를 몰고 가다가 그만 사고가 나게 되고 그 사고로 이웃 아주머니의 아들이 그차에 치이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져 미연 엄마는 당황하여 집으로 숨게 되지만 경찰이 어떻게 알았는지 미연 엄마를 찾아 오게 됩니다.

흰상자는 언제 나오는 걸까요?


10편의 이야기들은 00의 상자라는 제목으로 시작이 되고 검정색 옷을 입고 흰상자를 건네주는 남자는 매회마다 나오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처음부터 등장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중간에 암시를 해주는 정도로 지나가기도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내용의 결말부분에 나오기도 하는 등 색다른 등장을 보여서 소설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효과를 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해서 조금이라도 재미를 드리고 싶다는 작가분의 바램을 이책은 잘 담아내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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