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도시 퍼펙트

완벽한 도시, 퍼펙트 ㅣ 모두의 동화
헬레나 더건 지음, 노은정 옮김 / 이마주 / 2020년 7월

완벽함이란 흠잡을 곳 없이 완전하다라는 의미인데 완벽한 도시라고 한다면

뭔가 답답할것 같기도하고 규칙을 잘 지켜야 하는 곳일 것 같고 그래서 거리에는 쓰레기가 없을것 같고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다닐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도시 퍼펙트'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동그란 안경을 쓰고 무언가를 듣기위해 귀를 쫑긋거리며 간절한 눈빛을 내비추는소녀가 책의 표지에...

안경을 끼지 않은 한 소년이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그림이 책의 뒷면 표지에 있었다.

모든 것이 말쑥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도시. 퍼펙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빨간색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책장을 넘기면 나도 퍼펙트 도시로 들어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긴장이 되었다.

바이올렛의 식구들은 안과의사인 바이올렛의 아빠를 아처형제들이 고용을 해서 페펙트로 오게됩니다.

이사 온 첫날 아처형제들은 이곳에서 살다보면 눈이 차츰 뿌옇게 보여서 안경을 써야하는데 모든게 완벽한 퍼펙트에서 페펙트 사람들 모두가 금테안경을 쓰게 되어서 이점이 문제라며 바이올렛의 아빠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차를 마시는게 페펙트의 전통이라고 말하며 함께 차를 마십니다.

 

다음날 아침 바이올렛의 가족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눈이 뿌옇게 변해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어수선해하던 아침에 우연찮게 아처형제들이 바이올렛의 집에 오게되고 안경을 맞추기위해 아처형제들이 운영하는 고품격 안경점으로 가게됩니다. 바이올렛이 안경을 맞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때 어디선가 

"너희 아빠한테 꼭 할 이야기가 있어"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뿌옇게 된 눈이였던 바이올렛은 그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지도 못하고 추격적으로 느껴지는 발자국 소리만 들립니다. 

바이올렛 식구들도 퍼펙트의 사람들처럼 금테안경을 쓰게 되고 매일 아침마다 

배달되는 차를 마시면서 생활하게 되는데 엄마는 어느새 여러가지 모임에 참석하는 등 점점 퍼펙트에 적응해가지만 바이올렛 아빠와 바이올렛은 이곳이 점점 싫어집니다.

그러던중 저번에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과 이번에는 바이올렛의 방에서 만나게 되지만 목소리만 잠시 들렸다가 사라질뿐 보이지않아서 바이올렛은 자신이 이상해져간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아처형제들의 안경점에서 일하고 계시던 아빠가 가족들에게 연락도 없이 출장을 가게되고 그사실을 아처사장님에게 듣게 됩니다. 정말 바이올렛의 아빠는 출장을 가신걸까요?

바이올렛 귀에만 들렸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보이지 않는걸까요?

매일 아침마다 배달되는 차. 퍼펙트의 전통이라고 하는 차마시는 시간은 왜 있는걸까요?

의문에 의문이 쌓이고 긴장감에 긴장감이 쌓이면서 긴박함에 저절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강한 흡입력을 느끼게 해준 시간....

스릴과 따스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

이런 완벽한 시간들을 만들어 준 책.

 '완벽한 도시 퍼펙트'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