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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갱년기다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갱년기... 매체에서 보도되는 이야기들을 접할때면 나이가 들면서 겪게되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갱년기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나는 잘 버텨서 무사히 이시기를 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갱년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아졌고 '나는 갱년기다'라는 책을 읽게 된 것도 이러한 궁금증을 조금씩 해소하고 싶어서 였다.
이책은 갱년기를 겪고 있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다.
갱년기 진단을 받게된 시점부터 책의 내용이 시작되는데 저자 갱년기를 만나게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담은 갱년기에 대한 느낌과 그에 따른 증상들, 이런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들에 관한 이야기들과 마지막장에서는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분들을 모셔서 갱년기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본인들의 경험담을 듣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책속에는 저자가 갱년기를 겪게 될 당시 그와 관련된 자료가 흔하지 않아 애를 많이 먹으셨는데 간호학과를 다니는 친구분의 도움으로 갱년기에 대한 자료를 수집과 배우기도 하셨으며 그때 알게되었던 갱년기와 관련된 정보들이 저자분의 경험담과 함께 책 내용의 중간중간에 담겨져 있었다.
갱년기는 노년을 준비하는 단계이므로 이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이후의 삶도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그림이 잡힐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자분의 갱년기에 대한 받아들임과 그에 대해서 노력하시는 모습들이 멋있게 보였다.
이길이 아니면 갈수있는 길이 없고 지금 이일을 하지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면 이왕 해야하는 일이고 거쳐야만 하는 시기라면 쉽지는 않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나중에 후회하지않게 힘차게 보내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언젠가는 겪게 될 갱년기라는 시기가 예전보다는 조금 덤덤한 마음가짐으로 만날 수 있지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