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자기 계발서의 고전하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빼놓을 수 없을것 같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고 그 세월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에, 머릿속에

가슴에 새겨졌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지금에야 이책과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책과 처음 마주한 순간,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전이여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혹은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는 선입관도 없지 않아 들었지만 어떤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을지 궁금함에 한편으론 마음이 설레였다. 

이책은 카네기가 강좌를 개설하던 중 여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는데 주변에는 그런 종류의 책을 찾을 수 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물을 가지고 몇가지의 규칙들을 만들어가며 그런 자료들이 15년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카네기의 인간관계론'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장 15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실험에 참여한 결과로 완성된 책이라는 사실에 이제라도 이런 귀한 책을 읽게 되었다는 점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8가지의 방법에 대해서 열거가 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매달 이 책을 다시 읽어 보아라'라는 방법편에서 책상 위에 이 책을 놓아두고 매일 여러 번 읽어보며 노력해야하는 문장이 있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인관관계지만 잘 다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사람을 대하는 기본 원칙, 사람의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사람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기적을 불러일으킨 편지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유명인사의 일화, 카네기의 경험담, 카네기 강좌 수강생들의 경험담등을 토대로 내용 전개가 이루어졌으며 그래서인지 주제를 이해하는데,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데,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일화의 내용들이 한편의 소설처럼 흥미있게 전개가 되어 술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람의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중에서 6번째의 방법인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는 방법편에서 카네기 강좌를 듣고 있는 수강생의 경험담이 소개가 되었는데 아내가 그를 연배가 많으신 숙모와 말동무를 하게 남겨두고는 지인들을 만나러 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강좌에서 어떤 방식으로 칭찬의 법칙을 실천했는지를 발표해야 해서 숙모가 관심을 갖을 수 있는 대화의 주제를 꺼내게 되었고 숙모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어 집 안을 구경하면서 숙모와의 거리감이 좁혀졌고 결국 숙모는 다른 친척들에게는 주지도 않은 죽은 남편이 사준 차를 그에게 선물해 되었다. 

그 선물의 의미는 자신에게 인간의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주고 자신을 진심으로 인정해준 그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이였다는 글을 읽으며 숙모의 외로움이 떠올랐고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대한 규칙들이 누군가에게는 따스함을 누군가에게는 뿌듯함을 안겨주는 기적같은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서두에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8가지 방법 중 네번째 방법이 '중요한 구절에 밑줄을 쳐라' 였는데 누군가가 그렇게 해야한다고 얘기하기도 전에 책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순간 마다 저절로 밑줄을 그으며 읽어 내려 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만큼 책의 내용 전개가 놀랍고도 신기하고 신선했다.

그래서 자주 들여다 보며 배우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늘 가까이에 두며 애정하는 책으로 그리고 누군가에게 서슴없이 권해주는 책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얘기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