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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소녀의 여행
멜라니 크라우더 지음, 최지원 옮김 / 숲의전설 / 2019년 12월
평점 :
엄마에게 버림받아 위탁가정들을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는 마린이라는 소녀에
대한 아애기를 다른 '투명 소녀의 여행'을 읽게 되었다.
4살때 엄마가 홀연히 떠나버려 그때부터 여러 위탁가정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되었고 언젠가는 엄마가 자신을 찾아 올꺼라는 믿음을 갖으며 자신과 함께 남겨졌던 돼지 저금통과 주역이라는 책과 동전 3개를 소중히 간직하며 그속에서 살아 남기위해 투명 인간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투명인간이라는 표현이 위탁가정에서 살고있는 아이들 나름의 삶에 대한 의지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길다라는 사회복지사가 마린을 찾아보게 되고 새로운 위탁가정을 소개해 주게 됩니다. 이번에는 식구가 많은 곳이 아닌 직업이 의사로 혼자 살고있는 여성, 루시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4살때부터 위탁가정에서 살다가 지금 11살이 된 마린은 누군가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둘 여유가 없었고 언젠가는 엄마가 오지 않을까하는 믿음을 변함없이 갖고 있어 루시에게 차갑게만 대하게 됩니다.
길다 사회복지사가 가지고 온 자신의 서류철에서 우연히 엄마 친구의 연락처를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마린은 엄마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를 방문하게 되어 엄마가 해마다 가고 있는 절벽에 관한 힌트를 알아내어 그곳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과연 그곳에 가면 오랜 시간동안 그리워했던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주는 루시에게는 어떻게 얘기를 하고 가게 될까요?
마린의 친엄마가 양육의 의무를 포기했고 이제는 위탁가정으로가 아닌 루시의
가정으로 입양할 수 있는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데 마린이 떠나게 되버린 다면 그이후에는.....?
마린의 이야기와 더불어 숲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는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개가 되는데 마린과 부엉이는 어떤 연결고리로 맺여질까요?
문득 낳은 정도 있지만 길러 준 정도 그와 못지 않다는 말이 생각나게하는
책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