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바닥

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앤디 앤드루스의 작품을 읽게 된건 이 책이 처음이였는데 저자의 다른 작품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인생을 바꿔 주는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은

읽어보진 못했지만 귀에 익은 제목들이여서 그분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걸 알게되어

이책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하였고 책 제목이기도 한 '수영장의 바닥'이

담고 있는 의미가 궁금해서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담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첫장에서는 저자가 어린시절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시작된다.

여름만 되면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돌핀 게임이라고 하는 물 밖으로 누가 높게 솟구치는가

하는 게임이였는데 친구들중에서 이 게임의 승자는 늘 아론 페리라는 친구였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보다 신체조건도 좋아서 그친구에게 유리한 게임이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런 신화가 깨지는 날이 왔다.

그날은 마지막 차례로 돌핀 게임을 하게 된 케빈 퍼킨스라는 친구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러니깐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물 밖으로 솟구쳐서 아론 페리가 올라갔던 높이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게되어 돌핀게임의 승자가 되었던 것이다.

누구나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통해 돌핀 게임의 승자가 되었던 케빈 퍼킨스의 일화를 통해 저자는 틀에 박혀있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셨고 자신의 생활속에서 수영장의 일화를 늘 마음에 되새기며 삶을 새로운 각도로 보고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모습을 잊지않고 계신다고 하셨다. 

책속의 구절마다 내 마음과 머릿속을 흔들며 잠시 머뭇거리게 만들었던 문구들과 일화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행운을 준비없이 기다리기만 하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하나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었다. 싱크대에서 후추를 찾던 남편은 아내의 말에도 후추를 못 봤다고 말하며 찾지 못했는데 여기에서

드러나는 속 이야기는 남편의 입이 뇌에게 후추가 없다라고 말하자 뇌가 그의 눈에게 후추는 여기 없다라고 인식을 하게끔 만들어서 앞에 있는 후추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일화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이 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실례였고 상상력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할 수 도 있어 강력하다는 말도 덧붙혔다. 저자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려면 상상력을 동원해야하고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의 힘으로 뛰어넘어 이제까지 와는 다른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고 바랬다. 

모든것의 시작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삶의 주인공도 자신이기에 책에 나와있는 말처럼 나의 인생 앞에 항상 "왜?"라는 말을 앞세워 그 이유를 찾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가 생각했던 바램보다 그림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삶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또한 이책은 머리말은 일반 책의 구성과는 다르게 중간에 소개가 되었고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독자와 대화하듯 풀어가는 글을 읽으며 개성있고 매력이 넘치며 온화한 분이실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돋움을 원하는 분들께

 이 책을 소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