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김광연 지음, 박승희 그림 / 지콜론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음식과 사람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음식이 주는 편안함과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모습,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음식들.
그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런 손님들의 표정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가게 주인의 모습에서 나도 덩달아 기분좋음이 느껴졌고 이런 푸근함을 주는 식당이 이왕이면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게 된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라는 책도 카모메 식당처럼 음식과 사람들과 삶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가게주인인 저자의 마음가짐, 포구등을 담아내고 있었다. 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였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을텐데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광장' 이라는 식당은 을지로에 자리잡은 혼밥, 혼술이 가능한 식당이였다.

책안에는 식당의 다양한 음식 그림과 그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 어떻게해서 광장이란 식당을 시작하게 되었고 꾸며지게 되었으며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매년마다 하게되는 식당의 독특한 이벤트들이 어떻게해서 시작을 하게 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새로운 메뉴는 어떤 계기로 해서 만들어 졌는지, 영화를 좋아해서 영상물 제작에 관심이 많아 광장에서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유튜브에 올린다는 이야기, 전시회와 공연 이야기등 다양한 얘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인스타그램을 틈틈히 살펴보았는데 그안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며 "아~ 이사진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었구나" "책에 실렸던 요리가 이 요리였구나"등 책을 통해 광장과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소신있게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 저자의 의지와 식당의 방학이라는 한달동안 새로운 요리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만든다는 이야기, 여행갔다오면 그곳에 먹거리등을 가지고 와서 손님들과 나눠먹는다는 이야기등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 정겨움이 가득 느껴지는 부분들을 읽어내려가며 나에게도 그런 야무짐이 필요할것 같다라는 마음과 함께 지금은 책을 쓸때와는 달리 식당분위기가 많이 북적해져서 직접 광장을 방문하셨을때 책의 내용과 분위기가 다르네라고 느끼게 되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라는 광장장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책과 사진으로 읽고 보았던 느낌들을 직접 보고 음식을 맛보며 나만의 광장을 하나씩 하나씩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 올랐다.

개성있는 식당의 이야기와 다양한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들과 함께 색다른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께 이책을 소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