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티

이 티 E.T. ㅣ 고전 영화 그림책 4
멜리사 매티슨 지음, 킴 스미스 그림, 최지원 옮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미운오리새끼 / 2019년 5월

어릴적 극장에서인지 티브에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티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한구석에 뭉클함과 이티에대한 설레임을 담게 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한동안 이티하면서 검지를 서로 부딪치는 장난을 하며 이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었다.

어릴적의 따스한 추억하면 떠올랐던 이티를 고전 영화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옛추억들이 떠오르면서 흐뭇한 상상을 하며 책 표지를 바라보았다.

내가 좋아했던 영화의 한 장면중에 한 모습이여서 더 눈길이 머물렀다.

책장을 펼친 순간 나만의 옛 이티영화가 재생되는 기분이 들었고 과거로의 타임머신을 탄듯 한 기분을 느끼며 그림책으로 만나보는 이티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내가 보았던 이티영화를 만화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여러가지 궁금증을 안으며 책장을 살포시 넘겼다.

첫장에 나온 깜찍 깜찍한 이티들의 모습을 보며 잔잔한 미소와 함께 읽기를 시작하였다.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을때마다 영화의 한장면이 내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이 되었고 이티영화 장면중에서 인상깊게 남았던 부분들이 그림책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뭉클한 마음까지 들었다.

외계인 친구 이티와 엘리엇이라는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따스한 이야기. 이티...

나에게는 소중하고 따스한 추억으로.. 아이들에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티로 기억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가 느꼈던, 느끼게 되었던 이티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