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지내고 있어요 - 밤삼킨별의 at corner
밤삼킨별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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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이책은 밤삼킨별이라는 필명을 쓰고 계신 작가님이 2004년 <PAPER>에 한달에 한 번  연재하며 올렸던 14년간의 사진과 글들을 바탕으로 봄, 여름, 가을 , 겨울로 나누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따스한 사긴들과 함께 담아낸  에세이 집이다.


작가의 솔직한 사랑에 대한 감정들, 이별에 대한 아픔들, 살아감에 있어서 두려움을 느꼈던 이야기들, 방황하던 순간들, 아이들로 인해 자신의 숨겨왔던 감정을 발견하게 되었던 순간들, 두려움이 너무 많아 그런 두려움들을 없애고 싶어 추위에 대해 강한 나의 모습을 찾고 싶어 선택한 북해도 여행에서의 이야기들, 행복하지 않지만 행복하다고 잘 지내고 있지 않지만 잘 지낸다고 얘기했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외에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봄, 여름, 가을을 앞면에 그리고 3가지의 계절을 합한 만큼의 많은 이야기들을 뒷면을 엽서 그림으로 꾸며 겨울을 담아 내었다.  겉표지가 2장인 셈이고 보는 방향은 같지만 상하가 다르기 때문에 나름 신선함을 주는 매력도 있었다.


가슴뭉클하게 혹은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이게 혹은 사진에 손을 갖다대고 싶을 만큼 따스한 느낌을 안겨주는 사진들과 함께하니 이야기와 사진이 하나로 연결되어 받아들여지는 마음 또한 두배로 진하게 전해오는 듯 해 책장을 천천히 넘기며 읽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분의 나이와 비슷한 나이대인 나에게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 추억을 떠올려보게하는 단어들이 있어 살포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였다.
국민학교, 쌕쌕이라는 음료수 이름, 영화 러브레터등등...  그래서 글의 내용과 사진들에 나의 마음이 잔잔하게 녹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분의 얘기처럼 올 겨울을 씩씩하게 보내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난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에 말을 해보이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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