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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와카타케 치사코 지음, 정수윤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라는 책을 통해 노년의 생활과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현재의 삶을 꾸려나기가에도 어떤날은 하루라는 시간이 짧기도 하였지만 나이듬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이후의 상황들에 대해 어설픈 상황들을 그리게 되어서 아직은 떠올려 볼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것도 같다.
이책의 저자는 남편과 사별후 소설을 쓰고 싶어 공부를 통해 63살에 소설가로 데뷔를 하였고 연이어 여러 상을 받기도 하는 등 노년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 계신다.
이분이 들려주는 책속의 주인공 74세 모모코씨의 노년의 삶은 어떤지 책 제목을 통해 어설픗하게 그려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과 출가해서 소원해진 자식들, 그래서 옛추억이 가득한 집에서 모모코씨는 혼자 지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차를 마시고 있던 어느날 마음속의 여러명의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어떤이는 오래전 모모코씨가 사용했었던 고향의 사투리로.. 어떤이는 표준어를 사용하는등 언어와 목소리도 다양하게 모모코씨에게 말을 걸었고 함께 지금의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모코씨는 자신의 생각들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이 그리워 병원을 찾아가기도 하고 혼자 카페 2층에 앉아 소다수 한잔을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는 남편의 무덤까지 걸어가는 시간들을 통해 모모코씨는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하게 되었고 예전의 모호했던 마음들과 현재의 마음들을 정리해 나가는 시간을 통해 모모코씨는 새옷을 갈아입은 사람처럼
달라져갔다.
더불어 살아 가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혼자라는 두렵기도한 상황속에서 모모코씨가 보여주었던 내적과 외적인 모습들을 통해 꼭 노년에 겪게 될 수 있는 외로움 뿐만 아니라 지금의 생활속에서 느끼게 되는 외로움에 대해서도 깊이의 차이가 있을뿐 대응하는 마음자세는 비슷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우리내 삶이 그렇듯 살아감에 있어 정답은 없는것 같다.
하지만 누군나 겪게 되는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자신이 맞이하게 되는 시간들이 변함이 없을 수 도 있고 확연하게 달라져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음을 그리고 그 열쇠는 본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