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언어 -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지음 / 설렘(SEOLREM)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 다르듯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같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이야기들을 다룬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소설중에서 하나를 얘기한다면 나쓰메 소세키님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떠오른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아닌 자연중에서도 식물.. 식물 중에서도 나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 나무의 언어"라는 책으로 제목을 읽는 순간 나무도 살아있는 생명체이긴하지만 소리를 들려주는 동물과는 달라 과연 나무가 들려주는 사람들에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상상이 되지않아 더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이책은 2천 년 동안 살아온 주목의 성장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주목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점들에 대해 풀어나가는 1인칭시점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갓난아기때부터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변화되는 모습들에대해 차근차근 들려주고 있다.

책속으로  잠시 들어가보면 다른 형제들은 이곳저곳에 흩어져서 자라게 되지만 주인공인 주목은 다행이도 엄마곁에서 자라게 된다. 눈을 떴을때 펼쳐진 주위에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주목은 마냥 들뜬 마음으로 하루하루가 새롭기만 하다. 하지만 주목의 주위에 있는 다른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쭉쭉 커만 가는데 자신의 모습은 변화의 조짐이 없어 자그마한 모습에 주목은 왠지 모르게 속상한 느낌이 들곤한다.

하루는 또르또르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동물 세계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다고 얘기를 하며 주목이 걱정하고 있는 두려움에 대한 무서움을  덜어내어 주는 등 위안을 주기도하고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친구가 되어준다.

그후로 주목은 자신이 처음 만난 새로운 친구들에게 대한 이야기들과 두다리로 서있는 인간을 만났을때의 상황과 느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주변의 모습들이 바뀌는 상황들을 겪으며 성장을 하게되고 드디어 엄마주목처럼
주변의 동식물들이 우러러보는 주목이 된다.

평화로운 섬에 인간들이 모습들을 보이면서 주목이 안주하던 삶의 터전과 친구들에게는 전과는 다른 변화들이 생기게 되고 주목도 그런 과정들을 겪으며 인간에 대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의 이기심으로 인해 아름다운 공간이 회손된다는 건 그리고 그로인해 다시금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는 건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런 일을 저지른 그 누군가는 그런 사연도 모른채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을수도 있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어쩜 우리가 혹은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서로간에 하고 있는 생명체들에 대한 존엄을 그리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자신이 주인인양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걸 주목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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