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훈육 : 청소년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린 로트 지음, 김성환.정유진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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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10대인 우리 아이들과 심심치 않게 의견충돌이 잦다.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부모로써의 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벌겨놓은 것들은 자신이 치우도록하고 자신의 잠자리는 자신이 정리하게끔, 학교에 늦지 않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게끔 하는 등의 얘기를 한다. 
앞에서는 내일부터는 잘하겠다라고 하지만 실상 잘되는 날보단 잘 되지 않는 날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화를 내게되고 잔소리를 하게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둘째가 사춘기라는 명함을 내밀며 까탈스럽게 얘기할때면 더 말문이

막히곤한다.
이대로 아이들과의 관계가 뒤엉킨 모습으로 유지되면 안될것 같아 도움을 받고자 "긍정의 훈육"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이라는 문구를 읽으니 책 내용에 더 관심이 생겼다. 

책의 서두에도 얘기하고 있지만 이책은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훈육법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훈육법과 더불어 자녀의 문제 상황에 대해 부모 자신의 십대 시절을 떠올려보고 그때 풀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하고 해결해보게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녀에게는 더 나은 성인으로서의 삶을, 부모에게는 좀더 나은 자신의 밝은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읽고 싶은 목차를 먼저 읽어도 의미 전달에는 무관하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자녀가 십대가 되었다는 신호, 자녀와 대화는 잘되고 있는가, 자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 무능력하게 만드는 훈육, 힘을 길러주는 훈육등 14장의 주제와 다양한 사례들로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각장이 마무리 될때마다 '이 장에서 배운 친절하며 단호한 훈육법' 이라는 코너와 '실전연습'이라는 코너를 통해 훈육법을 정리하고 읽는 내용을 토대로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서 이제까지 읽었던 훈육서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고 내가 몰랐던 다양한 훈육의 내용들을 접하는 시간이 되어 한편으로는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나의 잘못된 훈육법에 뜨끔해지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있는 긍정의 훈육법들은 30년 넘게 실천해보며 다듬어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라고 하니 그 깊이는 읽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떤 일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달 혹은 석달이라는 시간.. 어쩜 그 이상의 시간과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
특히나 아이들과의 훈육이라면 자신과의 인내도 덤으로 다져야하는 시간이 되니 더 힘들고 답답함도 많을꺼란 생각은 들지만 아이들의 귀여웠던 아가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종사가 아닌 부조종사로서의 자리를 지켜주는 부모가 되기위해 나도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보았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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