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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일상에서 즐거움이란 걸 찾게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웃음이 얼굴가득 묻어난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다. 행복하다라 라고.....
이런 상황은 우연찮게 다가오고 느끼게 해주어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기도하고
때로는 평온함과 여유로움까지 안겨주어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나에게 이런상황이 언제였는지라고 물어본다면 요번에 아이들과 패스트푸드점에가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시켜서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먹을때였다.
어쩜 스쳐지나가는 밋밋한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날 맛본 간식들의 조화로움이
좋았고 아이들의 웃음이 좋았으며 그속에서 피어나는 넉넉함이 또한 좋았다.
이런 잔잔한 일상에서의 행복들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아기자기한 에세이집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20년넘게 살아가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고
아이로 인해 느끼게 되었던 따스함들과 집안의 모습들, 집주변의 푸르름들.
함께하는 사람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자신만의 즐거운 상상등...
그속에서 발견하게되는 예쁨들과 따스함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읽는 내내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이게 하고 맞어.. 나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었지라며
되돌아 보게도 하고... 나도 아이를 키울때 조금더 잘 해줄껄하는 아쉬움도 들고..
작지만 예쁜 정원과 요리를 좋아하는 부분이 부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책을 읽으며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그리 크지않아도 되고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게 화려하지 않아도 되는 내가 지금 살아가고
숨쉬고 활동하는 이 공간속에서 그리고 내 주변속에서 늘 함께 했었다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런 행복들을 하나하나 찾고 싶은 마음을 심어준 그런 행복같은 책이였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