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우리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평균의 잣대와 함께해오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영유아 검사를 하고나서 우리 아이가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의 몸무게, 키, 머리둘레등이 평균적인 수치에서 높다, 중간이다. 낮다라는 얘기를 들었고 커서는 학년초에 보는 전 학년에 대한 시험에서 점수가 기준점에 도달했는지 도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이 평균에서 몇점을 받았는지에 대해 평가지를 받게되고  중학교때는 내신등급으로 고등학교의 선택권이 주워지고,  고등학교때는
성적의 평균점을  기준으로 갈 수 있는 대학들이 정해진다. 직장에 취직하게 될때에는 그 회사마다의 기준점.. 즉 성적, 출신대학등에 따라 지원자격이 주워지고 선택되게된다. 내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고 우리아이들도 그런 평균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그런 기준점에 대해 뚜렷한 거부감은 없었다.
 하지만 이책 '평균의 종말'을 접하고나니 평균에대한 단어의 의미를 시작으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중학교때 ADHD 판정을 받은 뒤 고등학교는 성적미달로 중퇴를 하였지만 공부에 대한 자신의 의지가 생겨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으로 그리고 지금은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있다.
어떻게 저자에게 이런일이 가능했던걸까? 누군가의 실수로 판정이 잘못되었던게 아니었을까?  이런저런 의문들이 생겼다.

책의 구성은
평균이 어떻게해서 만들어지게되었는지에서부터 평균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자리잡기까지 함께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1부 (평균의 시대)에 소개되고있고
개개인성에 대한 3원칙. 즉 들쭉날쭉의 원칙, 맥락의 원칙, 경로의 원칙에 대한 개인마다의 다양한 성향들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2부(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직원을을 뽑으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에대한 소개와 함께 교육에서 평균의 벽은 얼마든지 넘을 수 있고 넘어야하는 이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3부(평균 없는 세상) 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람은 겉모습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며 같은 형제, 자매라도 입맛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듯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능력 또한 무언가를 느끼는 감정 또한 어떤일에 대한 능력 또한 다를 수 있고 받아들이는 기간 또한 같을 수는 없다.빠르다고 능력이 좋다는 의미도 느리다고 나쁘다는 의미도 아니다. 단지 그사람의 성향이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부분과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이다. 고학력 중심의 사회에서 대학은 거의 필수코스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나왔어도 취업을 하지못하고 공부에 공부를 하는 취업 준비생들 또한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비싼 학비를 들이며 들어간 대학에서 그것도  4년동안의 공부한 결과가 제때 빛을 보지 못한다는 건 이책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는것 처럼 크나큰 낭비가 아닐수 없다. 그 학과에 대한 실질적인 공부와 자격증에 대한 제도가 좀더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여 공부하는 시스템. 그리고 산업체와의 연결관계를 통해 인재들에대한 지원을 해주기도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 강좌를 제공하는 등 질적인 투자들이 지금 미국에서는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공부기간과 더불어 학비도 줄일 수 있고 취업의 길은 열려있는 그런 구조로 가고 있는 중이다. 
 더 늦기전에 우리나라도 이런 대열에 함께했으면 좋겠다.  

겉모습 바지르르한 그런 대학졸업장보단  실용적인 공부와 질적향상을 위한 대학의 노력, 직원을 채용할 때 그 사람의 성적과 출신학교보다는 그사람의 다른 능력을 보며 채용하는 그런 기업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갖게된다.
그러면 지금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도 이나라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에게도 모두 모두 좋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평균에 대해 아무런 꺼림없이 받아들였던 사람들에게 이책은 놀라움 그 자체가 될것이다.
머지않은 날....평균의 종말을 기대해본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