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위키북스 UX 시리즈 6
수잔 와인생크 지음, 이재명.이예나 옮김 / 위키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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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 인지공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에 대해 분석한 책.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느낄만한 내용들을 실제 심리학, 인지공학 논문과 실험결과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책에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좀 약하다. 


 이런 내용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는 책 제목대로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몫일 것이다. 초록색을 긍정, 빨간색을 긍정의 메타포로 사용하는 것, 지금은 사라져버린 디스켓 그림이 여전히 저장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찾아내서 이용하는 것이 좋은 UX를 만드는 기본이 될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편한 것을 찾을 수록 힘들어 지는 것은 개발자들이다. 이젠 심리학까지 파야 하다니... 누가 좀 제대로 정리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 책 만으로는 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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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SNS 시대의 소셜 경험 전략 - 서비스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비즈니스 큐레이션,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AcornLoft
배성환 외 지음 / 에이콘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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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으로 시작된 세계가 Web 2.0, SNS, 클라우드, 디지털 큐레이션을 거쳐 빅데이터까지. 정말 정신없이 변하고 있다. 한국은 카카오톡 이외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수많은 새로운 웹 서비스들이 어느새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람을 모으고 다시 소리없이 소멸해 버리고 있다. 


  "소셜 다음은 무엇일까?" 는 계속된 화두이다. 웹이 소셜로 진화했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핀터레스트 같은 서비스는 어느새 페이스북 만큼 많은 트래픽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들을 정리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은 영어로된 웹 사이트를 끊임없이 뒤지고, 블로그에 올라온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한글로 된 자료중에서는 가장 최신의 것이고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고 나름의 인사이트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네 분이라 책 전체가 한 흐름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각각의 글은 매우 이해하기 쉽게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빅데이터 수집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구글이 하는 일이 그것이다. 앞으로 내 빅데이터가 나를 도울지, 내 돈을 빼갈지는 조금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해 졌다. 이것이 기회가 될지 아닐지는 결국 나한테 달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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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로소프트 - 그들이 바꿀 인터넷 세상, 우리가 누릴 인터넷 세상
오카지마 유시 지음, 김정환 옮김, 예병일 감수 / 예인(플루토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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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참 쉽게 쓰여지기는 했다. IT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어느정도의 백그라운드만 있다면 이정도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잇을 것 같다. 실제로 책 한권을 읽는데 두시간 정도도 안걸린 것 같다. 내용도 클라우드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상당히 구체적인 서비스 사례들고 좋은 그림들을 곁들여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참 좋았다. 


  아쉬운 점은 책이 2010년에 나온 책이라, 2012년 8월이라는 현 시점에서는 이미 너무 오래된 얘기가 됬다는 점이다. 책에서 예로든 애플의 모바일미는 잡스의 혹평속에 끝나버렸고, 구글의 크롬 브라우져는 가능성 정도로 이야기 했지만, 이미 가장 빠른 브라우져로 자리를 완전히 잡았고, 구글의 PC용 플랫폼으로 강력한 경쟁력도구가 되었다. 


  클라우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얻기는 좋으나, 내용을 업데이트한 새로운 판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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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 - 프로그래머의 길을 생각한다 사람과 프로그래머 1
임백준 외 지음 / 로드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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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기술사 뿐인가...  
 

● 대학교 3학년 때, Joel on Software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임백준님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나는 프로그래머다" 를 읽게 되었다. 복학하고 3학년이 될 때에서야 "프로그래머"란 직업의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그저 과 이름에 "컴퓨터"란 이름이 들어가니 "전기과" 니 "제어계측" 과 같은 곳 보다는 좀 덜 험한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로 과를 선택했다. 또는 그저 스타크래프트나 미연시 게임을 하다가 컴퓨터에 흥미가 좀 더 생긴 사람들이었다. 포트리스가 대박이나고, 카트라이더가 나왔지만, 그 개발팀 중 실제 프로그래머는 몇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 못할 때였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가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조금은 구체적으로 보여준 책이었다. 


● 이 책은 그 책의 속편 같은 책이다. 프로그래머로 10년, 20년 경력을 만들어가다가 과장이되고 부장이 되면, 그 이후는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7년차 프로그래머로써, 여전히 책에서는 주로 SI 업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나의 환경과는 좀 많이 다르기는 하다. 6명중 네명이 그 어렵다는 기술사 시험에 도전했고, 몇년만에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기술사가 되지 못한다면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어떤 목표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가?



  열정을 잃지 않기를  
 

● 프로그래머는 멋진 일이다. 대한민국 IT의 환경이 개떡같고, IT 노동자 스스로도 노동자라는 자각을 갖지 못해서 더 업무환경이 험악해지고 있지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알고리즘을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공대에서 가장 문학과 닮은 일을 하는 파트이기도 하다. 


● 예전 부서에서는 과장만 되어도 코딩에서 손을 떼고 관리직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았다. 심지어 대리 달고 조금 뒤에 실무에서 손을 띄는 분들도 계셨고. 맨 앞선에서 버그관리 시스템의 쪼임을 직접 겪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맞지만, 개발에서 손을 너무 쉽게 떼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개발은 재미있는 일인데, 열정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데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10년뒤에도 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프로그래밍이 재미있어서 다행이다. 뭔가 개발자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책이 나왔지만, 기술사로 수렴한 것은 조금은 아쉽다. 좀 더 많은 개발자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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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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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의 경험들이 그래도 녹아있는 책  
 

● 책 전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한 단어는 "정보기술 (IT) 노동자" 란 단어이다. 스스로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서 이런 단어를 쓰는 사람이 몇이나될까. 이와 같이 책 전반에 걸쳐 쏟아지는 현안과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 안철수는 자신의 경험과, 책에서 읽은 것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절히 인용하면서 대답을 해 나간다. 인용하는 내용들이 이해하기 쉬워서, 책 내용도 매우 쉽고 분명하다. 특히 중소기업 대책과 관련된 부분은 발군이다. 

  박근혜의 생각이 나올 수 있을까?  
 

●  책을 읽고 나서 남는 의문은, "과연 박근혜의 생각이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시점에서 박근혜를 포함한 다른 어떤 대선후보도 안철수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직접, 간접 경험을 예로 들면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을까? 정치 경험이 없어서 걱정된다는 말을 하기에는 그는 세상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대선 토론회가 기다려진다.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깊이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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