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왜 불안한 사랑을 하는가 - 아가서에 나타난 사랑론
권요셉 지음 / 뜰힘 / 2023년 8월
평점 :

-
참 재미난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재미있다는 표현은 이 책의 분류를 무엇으로 해야 옳은지 하는 고민부터 시작된 일이지요.
구성을 보자면, 사랑과 불안에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후에는 이야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사랑론을 제시합니다. 이만큼만 본다면 인문학의 성향이 강한 글인데 뭘 고민하냐 하시겠지만, 특이점은 앞서 얘기한 소설 같은 이야기가 성경의 <아가서>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 서적이라 분류 하자니 색이 옅어 보이고 인문학이라고 정의 내리기엔 보여준 이야기가 성경스럽습니다. 허허허..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권요셉, <나는 왜 불안한 사랑을 하는가>는 ‘아무나 읽으시면 되겠습니다.’라는 것이지요. 종교 여부에 상관없이 진정한 사랑의 여정을 꿈꾸고 준비하고 싶은 청년들에게는 특히나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 진행 중인 사랑이 불안한 당신이라면 당연히 추천해 드리고 싶고요.
📖 257
불안이 없이는 사랑이 그처럼 뜨거울 수 없고,
관계의 위험을 감지할 수도 없다.
불안과 사랑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아가서>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성경 중에서도 애틋하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될 부분입니다만, 저자는 심리학 개념과 연결 짓기 위해 문학적 서사를 지닌 <아가서>를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보입니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 건 안 비밀이지요.
누군가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시골 여인의 사랑이 이야기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 시비를 걸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한 글감이 되고 주제가 되고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사랑의) 실패의 횟수가 많다거나, 불안한 생각에 (사랑의) 진도를 더 나가지 못한다거나, 용기 내 지켜 나갈 사랑이 지금 진행 중이라면 ‘아가서에 나타나 사랑론’으로 진정한 사랑에 한걸음 나아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남녀 간의 사랑 이면에 숨겨진 신앙적 이야기를 찾아 깨닫는 시간이 되시면 더욱 좋을 일이고요. 택한 백성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문학적 문장보다도 뛰어납니다. 권요셉, [나는 왜 불안한 사랑을 하는가]를 통해 당신에게도 사랑의 확신을 담은 커다란 흔적 하나가 남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