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으로 본 일본인 일본 문화
간자키 노리다케 지음, 김석희 옮김 / 청년사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본의 의식주 문화, 사교문화, 종교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좋은점은 일본 역사와 현재 생활모습 등을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어(왜곡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말이죠) 읽기도 쉽다.

일본 문화의 역사를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현재 생활모습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생판 다른 것 같기도 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핵가족 중심의 생활이 빨리 도입되어 가족간의 대화시간이 줄어들고, 아이들끼리 어울리지 못하는 생활을 작가가 한탄하는 부분도 나온다. 우리나라와 정말 비슷한 것 같지 않은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책 내용이 왜곡되거나 일본의 우월성을 나타내려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 오히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생각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읽으면 그냥 재미있게 읽겠는데 일본사람들이 읽으면 좀 불쾌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생각났다. 조금 다른 주제이기는 하지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같았다. 난 책을 읽으면 그다지 우는 경우가 없는데(엄마가 펑펑 울었다는 '플란다스의 개'를 읽고도 별 느낌이 없었다 - 비정상?) 이 책은 쪼끔 울까말까 했다.

'인디언'에 대한 글은 굉장한 감동을 주었다. 흔히 서부영화에 보면 엄청 크고 무시무시한 인디언과 달리 소박하고 자연을 사랑하는(말 그대로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한다) 체로키 인디언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무자비한 백인들에게 대항할 힘이 없으니까..

근데 처음에는 진짜진짜 재미없어서 도중에 관두려고 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끝까지 읽어보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의 아이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 / 양철북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 처럼 나도 '일본사람'이라면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맨발의 겐>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이 어느정도 바뀌긴 했지만 일본 본토(아니, 이 책에서는 일본 본토를 오키나와와 따로 분류해서 말한다)에서 차별당한 사람들이 있는지는 몰랐다.

고베로 강제 취업하거나 이주한 오키나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후짱이라는 아이를 통해 비춰진다. 자기 손으로 갓난 자식을 죽이고 수류탄으로 집단 자살하려다 한쪽 팔을 잃은 로쿠 아저씨, 미군에게 폭행당한 기요시의 엄마,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집단 취직한 쇼키치와 기천천... '철의 폭풍' 당시의 상황을 보면 오키나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한 경우에 있었다. 일본 전국 최저 고교 취학률, 최고 실업률이라는 본문의 로쿠아저씨 말이 정곡을 찌른다.

이 책은 오키나와에 대한 가슴아픈 기억들 말고도 후짱과 다른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도 느낄 수 있다. 기쁨과 슬픔조차 함께 나누기 때문에 더 기쁘고 덜 슬픈게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마문화 왕국, 신라 - 지혜의 책장 2
요시미즈 츠네오 지음, 오근영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렇지만 책 내용을 보니 모르는 것을 깨달은 것 같으면서도 뭔가 좀 불쾌했다. 우리나라를 깔보는 느낌이랄까? 다른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어디서나 객관적으로 완벽해야 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에는 그런게 전혀 없이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신라와 로마의 공통점만 찾으려고 한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며는,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다른나라랑 공통된 점을 약간 찾아내고서 신라는 로마문화권에 있었다느니 하는 식으로 말하는건 잘못되었다. 문화교류가 있었던 것일수도 있는데 꼭 식민지식으로 말해야겠냐는 것이다.

그래도 자료는 괜찮았다. 사진도 정교하게 잘 실렸고 신라에 이런 유물들이 있었구나 하고 관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100%믿지 마시길! 나는 일본사람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쓴 책은 잘 안믿는 편이다(어디까지나 나지만, 더 말하자면 100분의 1정도 믿는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billa 2006-02-18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저도 당황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학자가 쓴 책부터 읽어본후 이 책을 읽었더니 조금은 닫혔던 마음이 열리게 된듯 해요. <로마..> 범위는 350~500년까지 이고, 신라의 대형고분군 축조시기와 맞물려요. 일본인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일본사기>하면 우리는 경기를 내니까요) 거부감이 먼저 일게 되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고의적이라기 보다 <일본인>으로서 어쩔 수 있는 그들 문화적인 한계라고 무시하고 넘어가면 참 알토랑같은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정말 훌륭하네요.
 
살맛나는 세상 다녀오기 -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1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1
최성민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책을 펴보았을 때 적잖게 놀랐다. 사진 밑에 두 단으로 갈라진 글씨, 바로 잡지형(?) 책이었던 것이다. 한 장에 사진이 보통 5장 있고, 글씨고 감칠맛하게 써 놓아 설명도 잘되고 내용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진 색상도 좋다. 찾아가는 길까지 친절하게(이거 책 맞아?!) 설명되어있어 여행 참고서로도(아니, 책으로의 구실보다 여행참고서가 더 알맞다)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앞 표지에 자그마한 글씨고 '......먹고 놀고 희한한 풍치를 찾는 여행은 더이상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써져 있는데, 사실상 내용은 [놀러가서 먹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