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기이한 옛이야기
완서 지음, 박희병 옮김 / 돌베개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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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는 베트남 이야기라고 하는데 읽다보면 중국 이야기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한시도 많이 나오고, 이야기 전개내용이나 줄거리 등이 중국과 매우 유사하다. 게다가 한문도 많이 나온다(눈이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눈 돌아가게 하는 것이 한자.인물 설명이다. 원문 그대로를 옮기려 하다 보니 중국 한시를 인용해 만들거나 고대 야사의 인물들을 이용한 한시들을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한다. 한마디로 나오는 원문 중 1/4이 한자, 1/4는 한자설명, 2/4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내용을 보자면 여자를 너무 무시한 것 같다. 물론 옛날 동(서)양에서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여자를 남자를 방해하고 요귀를 부르고 혹은 요귀가 변신한 정도로만 취급한다. 남자의 학업을 방해하고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하는 요괴이다. 같은 여자로써 보면 약간(많이)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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