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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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단편보다는 장편이 더 흥미진진한 것 같다. 폭설 속에 갇힌 오리엔트 특급 열차, 자기 방에서 칼에 12번 찔려 죽은 남자, 엇갈리면서도 맞아떨어지는 승객들의 진술... 승객들의 사실을 꼬집어내는 포와로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승객들의 행동을 보는(아니, 읽는?) 재미도 꽤 짭잘하다. 그런데 '회색의 뇌세포' 에르큘 포와로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승객들에게 관계가 없는 엉뚱한 질문을 던진다던가,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처럼 운을 띄워본다던가 하는 행동은 포와르가 직접 말해주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아낼 수가 없다. 그렇지만 답을 알고나서 포와로와 승객들의 행동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헷갈리던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는 기쁨!! 추리소설만의 별미이다.괜찮다면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중에 마플양을 주인공으로 한 글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포와로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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