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라는 것은 나에게 매우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주제였다. 여러 사람들의 섬김을 받는 왕 외 왕비, 대비, 세자와 세자빈 등 궁중 사람들의 생활모습에 왠지 모르게 끌렸다. 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이 이것이다.왕이 눈병과 종기로 고생한 이유가 궁궐 깊숙한 곳에 앉아서 문서만 들여다 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병이라는 것은 참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그 어느사람보다 많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도 운동을 하지 않고 자주 외출하지도 않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어느 책엔가에서 '세조가 종기로 고생하던 이유는 단종의 어머니(후에 왕비로 추종)가 꿈에 나타나서 세조를 저주하며 용안에 침을 뱉었기 때문'이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그 때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고 또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왕비의 생활과 지위, 궁중 사람들의 복장과 내부 서열 등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고 모르는 낱말들도 설명이 잘 되어있어 궁중 문화 이해에 많은 도움에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