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은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지만, 단순한 처세서로 읽히지는 않는다. 책의 중심에는 상대를 설득하거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보다, 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의 내면과 태도가 놓여 있다.저자는 인간력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총체적인 역량으로 설명한다. 이 정의만 보아도 이 책이 좁은 의미의 사교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 인간력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고 유지하게 하는 힘에 가깝다.이 책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간관계의 갈등을 외부 원인만으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안의 ‘작은 자아’를 언급하면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어려울 때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상대의 결점을 먼저 찾게 된다고 말한다. 이 대목은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자기 성찰의 방향으로 돌려놓는다.또 하나 오래 남는 표현은 ‘마음의 거울’이다. 인간력을 기르는 일이란 결국 흐려진 마음의 거울을 닦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은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관계의 문제는 상대를 잘 몰라서 생기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신과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생기기도 한다는 점을 환기하기 때문이다.전체적으로 이 책은 관계를 넓히는 기술보다 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다룬다. 즉각적인 실용성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인간관계를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