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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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독서모임 지원으로 #헤르만헤세의책이라는세계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 행복과 교양을 위한 필독 도서목록 따위는 없다. 단지 각자 나름대로 만족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일정량의 책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책들을 서서히 찾아가는 것, 이 책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 가급적 이 책들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늘 소유하여 조금씩 완전히 제 것으로 삼는 것, 그것이 각자에게 주어진 과제다.

p197


원래 나에게 헤르만 헤세 작가는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노래가 있는 앨범들 컨셉을 만들게 한 '데미안' 소설을 쓴 작가이다. 그래서 2016년부터 알게 되어 2019년 대학생 글쓰기 수업에도 데미안 작품을 읽게 었고 여운은 현재까지도 남기면서 딱 거기까지였다.


그러다가 서평단 이벤트들을 보고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를 헤르만헤세와 관련된 책으로 한다고 해서 제목부터 궁금해졌고 독서모임 운영자님께 말씀드리고 바로 신청해서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소개글에 적힌 것처럼 헤르만 헤세가 어릴 때부터 읽어온 책들을 포함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의 세계를 마음껏 적어놓았다. 특히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이 많았고 논어와 도덕경을 접했다고 해서 아시아 책을 읽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때부터 이미 번역이 잘 되어있었다는 뜻이라고 추측이 된다.


나의 경우에도 이 책을 포함해서 독서모임을 하면서 그리고 개별적으로 이벤트를 참여하면서 책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책 분야 비중으로는 한 번씩 참여하는 서평단도 그렇고 상반기/하반기로 뽑는 서평단의 경우 자기계발, 실무, 문학 도서가 많이 와서 그런지 이 종류의 책의 비중이 높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책을 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성찰도 하게 된다. 최대한 다양하게 읽으려고 하는 중이다. 


위에 적힌 것처럼 반드시 읽어야 되는 책이 정해져 있기 보다는 내 기준에 맞는 일정량의 책들이 있고 이 책들을 읽고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나의 과제라는 것을 더 알게 된다. 실제로 자기계발 책들을 읽고 나서 나만의 감정일기를 쓰니 나의 생활과 태도와 생각이 많이 바뀐것을 스스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작가가 독일 사람이다보니 데미안의 경우 독일어의 딱딱한 문체가 바로 느껴져서 읽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면 이 책은 에세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는 느낌이었다. 함께성장연구소의 대표 그릿제이(정예슬)님의 '슬기로운 독서생활' 도서가 고전판이라면 이 책이지 않을까 싶다.


독서모임을 8월 20일 토요일에 진행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을 다른 분들께서 이야기해주셔서 책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심지어 함께성장연구소 대표 그릿제이 예슬님께서 기존에 가지고 계신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책의 개정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야기가 잘 통해서 신기한 시간이었다. 


작가는 어떤 자질을 가져야 되는지 어떤 책들을 읽어야 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1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카페에 내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 발견하는 이벤트들을 올려놓거나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서평단에서 받는 책들이 많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지속성을 더 깨달으며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독서모임이 있다면 계속 지원해서 받고 읽으면서 생각들을 서로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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