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별을 바라본다 - 김기갑 시집 J.H Classic 71
김기갑 지음 / 지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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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지 않기 위해 싣고 잇는 짐을 바다에 내던지듯 살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보석 아닌 보석을 눈물로 버려야 할 때가 있지

p25 내려놓기

자유롭고 싶다면 마음속에 새 한 마리 키우기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마음속에 예쁜 꽃 한 송이 가꾸기

왕이 되고 싶다면 마음속에 화려한 궁전 하나 짓기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부탁하기

p42 사는 지혜

가을 햇살이 너무 좋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지구라는 별에 온 보람이 있다.

p68 가을 햇살

이거냐 저거냐 너무 고민마라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

선택한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인생은 복수정답이다

갈등 p71

보통 시 작품이라고 한다면 별로 나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했다. 왜냐하면 공감이 잘 안되서 읽어도 물음표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에세이라고 했을 때 에세이 자체가 실제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보니 잘 읽혀서 이런 시 에세이는 잘 읽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부터 읽어보니 나 말고도 누구나 시 에세이에 공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 읽는 독자들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인상 깊은 부분은 위에 4가지를 골라보았다. 첫번째는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고 할 때 여러 고난들을 만나 포기해야 되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4학년을 앞두고 졸업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되는지 고민할 때 포기해야 될 무언가가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두번째는 내 자신에 대한 잠시 일탈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다. 상상을 하는 순간 당장 내 앞에 있는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에 마음속에 새 한마리, 꽃 한송이, 궁전 하나 짓기 그리고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어찌보면 걱정거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세번째는 지구라는 별이라는 단어가 인상깊었다. 지구도 행성 중 하나이기에 별이라고 할 수 있고 2019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모든 가수들이 부른 '지구별 여행자' 노래가 생각날 만큼 지구라는 별에서 내가 태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축복인지 더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복수정답이라는 것이 인상깊었다. 어릴때부터 시험을 보면 단답형 혹은 주관식의 경우 답이 하나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은 그렇지 않고 여러 선택지 중 어떤 것을 골라도 다 맞다는 것이 마음을 크게 울렸다. 사실 어릴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다를 뿐 틀린 것은 없기 때문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벌써부터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내 이야기와 연결지을 수 있어 이 시에세이는 정말 어떤 시집보다도 잘 읽혔다. 학교에서도 이런 시 에세이를 어릴때부터 접할 수 있다면 생각과 사고가 갇혀있진 않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시집을 어떤 것을 읽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는 것도 좋다.



*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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