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스페이스 | 미래 도시 채석장 시리즈
렘 콜하스.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임경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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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공적 활동의 마지막 형식이다.”

도시 프로젝트란 작업에 착수해 완성하기까지 공간, 시간 그리고 건축이라는 세 가지 정점을 시작과 끝으로 건축가이자 문장가인 듯 수려한 스킬을 자부하는 필자 렘 콜하스의 설계는 어떠했을까 상상해 봤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공간과 시간을 건축했을 황금 비율......
건축학에 관한 새롭고 독창적인 관념의 세계로 이끌리는 듯했다.
정크스페이스는 지구에 남겨 둔 인류의 찌꺼기라는 말을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태초 이래 건축의 실용성, 문화성, 계급성, 가치성 등등 여러 사전적 의미의 양식을 정의해 본다.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은 건축에도 있었다. 그런데 미학 수업을 받듯 점미적으로 아름답다라고 관철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 인류의 찌꺼기로 전락하고 하등되어 버린 민낯에 명분이 서버렸다.

모든 도시 공간을 점령하는 정크스페이스.
박물관, 시내, 공항, 학교, 병원, 교회, 심지어 뉴스와 방송, 교육, 인터넷까지. 도시와 건축이 소핑의 메커니즘에 의해 조직화되고, 모든 공간에 쇼핑의 영혼이 깃든다.
모든 길은 쇼핑으로 통하고 그것의 최종 목적지는 금전적 거래의 완성이다.
이제 쇼핑은 더 이상 문화적, 사회적 선택 사항이 아니다. 정크스페이스가 인간 주체를 양육하고 재생산하는 생태 환경을 대신한다.
101쪽

쇼핑이 무리 짓는 인간 사회의 패턴을 바꾼게 아닌가 싶다.
건축과 문화가 만나 모던하고 이지적인 실용문화가 탄생하는 21세기를 기대했다. 환경을 지키고 자연을 존중하며 보다 나은 미래 사회를 아름답게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스페이스말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건축은 움직이는 현물처럼 쇼핑을 따라 네비게이션을 켜고 도시의 네온을 밝힌다.
무섭도록 치밀하게 우리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정크스페이스. 그 개념을 건축에 한계지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까지도 침투해 잠식하는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 정크스페이스.
콜하스의 인문학적 지식을 따라가다보면 대단히 직설적이고 파괴적이고 선동적인 말들도 위험스럽게 만나게 된다. 하지만 왜 이런 직언들이 싫지 않고 더 맞고싶어지는지 어의가 없다. 마치 실컷 맞고 난 후 그 까맣던 속이 말끔하게 시원해 지고 쾌감을 얻는 기분이 드는 것. 그동안 너무 무미건조하게 현대의 불균형적인 도시 팽창과 그에 부흥하듯 일어난 자본주의에 안일하게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던 일들이 후회스럽도록 가슴 시려지는 것. 이러한 행동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일어나는 반응이다. 굉장히 독특한 시선으로 현대문물을 비판하며 우리에게 감시당하고 조종받지 말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크스페이스는 묵시록을 다시 쓴다.
우리는 산소 중독으로 죽을 수도 있다… 과거에 정크스페이스의 복잡성은 부속 시설들의 단순함을 통해 보상을 받았다. 주차 건물, 주유소, 유통센터가 그러한 시설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더니즘의 원초적 목적이었던 기념비적 순수성을 일상적으로 보여주었다. 요즘에는 서정주의를 대량 투여함으로써, 예전에는 디자인이나 취향 혹은 시장과는 전혀 무관했던 이런 부속 시설마저도 정크스페이스의 세계로 편입되었으며, 정크스페이스는 야외로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45~46쪽

채석장 시리즈를 탐독하며 다양한 영역의 인문학 에세이를 경험했다. 그 중 정크스페이스ㅣ미래도시는 정말 인상깊다. 저자인 렘 콜하스와 관련된 다른 책들과 그가 건축했을 프로젝트들이 더욱 더 궁금해졌다.
채석장......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일들은 퍼즐 조각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나가는 과정이라 여겨진다. 동시에 직관력을 키우는 훈련이기도 해 능동적인 책 읽기에 자극을 주었다.

#채석장 #채석장시리즈 #문학과지성사 #인문학 #인문에세이 #자본에대한노트 #아카이브취향 #정크스페이스 #미래도시 #신극우주의의양상 #무대 #정치 #사회 #예술 #건축 #연극 #영화 #역사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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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티네 : 나쓰메 소세키 작품집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5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석희 옮김 / 이소노미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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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작품집
이소노미아

*어쩔 수 없는 쓸쓸함에 대하여

일본문학은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정서가 있다.
모든 나라의 문학이 그렇겠지만, 특히 내겐 일본문학이 인상깊고 이미지 또한 강하게 남는 것 같다. 장르로 보더라도 추리라던가 에세이, 그리고 단편선들이 그들만의 서사를 도드라지게 그려내는 듯 하다.
나쓰메 소세키의 단상들의 한데 모인 작품집은 처음이다. 이 책 안에 담긴 글들이 모두 처음이고 생소했다.
수록된 작품들은 단편선과 때마침 에세이(내가 지은 이름으로~)같은 글들, 그리고 강연작 두 편이다.
일본의 대문호답게 실험적으로 쓰여진 듯 다양한 장르로 담담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시상과 자유함을 써내려갔다.
고풍스러운 고유의 문화도 드러나 있고, 개개인의 사적 삶도 드러나 있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시절의 회한과 경험도 드러나 있다.
특히 <나의 개인주의> 강연문은 필사를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깔끔했다.
백여년 전 일본의 제국주의 이념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지조를 지켜낸 삶의 방식은 유학생활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의 유년시절과 청춘시절의 인간관계학도 그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그의 안목에는 이타적인 신뢰도 있고, 타인을 향한 자신의 소신발언도 있고, 여인도 있고, 그림도 있다.
내게도 그와 같은 모습이 있나 돌아다본다.

#이소노미아 #소나티네 #나쓰메소세키
#리꿍도서 #리딩투데이 #인류천재들의지혜시리즈
#일본소설 #고전문학 #일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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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우주의의 양상 채석장 시리즈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음, 이경진 옮김, 폴커 바이스 해제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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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어 W.아도르노
프랑크푸르트학파

 


 


극우라는 단어가 주는 한계치는 무언가 한쪽에 치우쳐서 균형을 잃거나 생각하고 행위하는 어떤 일들이 막혀 다양성과 개성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데 그마저도 지난 극우를 탈피하지 못하고 새로운방향전환으로 다시금 고개를 드는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파헤쳐 보는 일이 신드롬처럼 읽혀져 매우 흥미롭다.
전쟁을 제외하고는 세계사를 논할 수 없다.
모든 전쟁의 시발점과 마무리를 돌이켜 연구해 보면 결국 정치경제가 맞물려 권력과 이익의 현 얼굴로 미화되거나 제거되거나 해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듯 싶다.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읽는 내내 참 어려웠다.
사회과학 분야로 첫시작은 우선 나의 지적 호기심 확장을 위한 초석을 잘 둬보자는데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극우주의의 뿌리를 찾아가자니, 유럽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알아야만 했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상황과 질서를 알아야만 했다. 특히 국가간의 상이한 경제적 격차, 반EU운동, 독일 정치의 새로운 결집,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양산, 난민사태, 그리고 다시 독일의 반난민, 반이슬람 운동. 이 모든 일들이 현세기를 순조롭게 파괴하며 서서히 지구 사회 곳곳으로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우 세력의 문제가 독일의 행태를 넘어서 온 유럽으로 확장해 가고 있고, 우리는 이를 우려하는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시대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가 한가지 더 배워가는 분야는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프로파간다의 부정적 영향이었다. 특히 조지 오웰이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카를 마르크스 등의 작품과 사상 속에서 드러나는 공포와 두려움의 흔적들, 반 유대주의아 파시즘.
아도르노의 강연이 담긴 현 시대의 <신극우주의의 양상>이 어떠한지 진단을 내려준 책을 살펴보며 나의 얄팍한 지식이 한없이 아쉬웠다. 좀더 잘 이해하고 좀더 명확하게 의견을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내 그릇으로는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 미국대선과 우리 나라의 극과극을 치닫는 집회들을 보면서 극우주의라는 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이슈 중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권위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혐오, 인종차별, 파워 싸움 등을 돌이켜보니 역시 그 안에는 구조적으로 기득권을 지키고자 위험요소를 극단적으로 제거하려거나 밀어내려는 힘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하나 더 아도르노는 앞서 말한 바처럼 극우주의는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는 늘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설명한다. 경제적으로 빈부의 격차가 점차 더 심해지고, 계층의 이동이 사라지게 되는 미래에는 AI 인공지능의 활약이 더 큰 대세로 나타난다면, 그래서 인간의 쓸모라는게 경제적 지표로 환산되어 평가절하되고 가차없이 색출되어 그 역할이 점차 퇴색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극우주의는 활개를 칠 것이다.
정치적 상황은 또 어떠한가. 결국 소수의 지배형 인간과 다수의 잉여인간으로 나뉘어  사회 불안과 공포를 생산하는 분열화가 극심한 반체제적인 상황을 몰아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독일은 세계전쟁을 두 차례나 일으켰다는 그들만의 특수한 역사 속에서 나치 청산에 실패한 잔재들로 하여금 불씨로 남았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슨극우주의의 양상을 야기시킨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고 시대의 중심을 향해 계속 파고드는 이 극우주의를 모른채 살아갈 수 없다.
계속 현 상황을 자각하고 균형있는 목소리를 내주는 적극적 자세가 중요함을 느낀다.






#채석장 #채석장시리즈 #문학과지성사 #인문학 #인문에세이 #자본에대한노트 #아카이브취향 #정크스페이스 #미래도시 #신극우주의의양상 #무대 #정치 #사회 #예술 #건축 #연극 #영화 #역사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테오도어 W.아도르노
프랑크푸르트학파

 


 


극우라는 단어가 주는 한계치는 무언가 한쪽에 치우쳐서 균형을 잃거나 생각하고 행위하는 어떤 일들이 막혀 다양성과 개성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데 그마저도 지난 극우를 탈피하지 못하고 새로운방향전환으로 다시금 고개를 드는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파헤쳐 보는 일이 신드롬처럼 읽혀져 매우 흥미롭다.
전쟁을 제외하고는 세계사를 논할 수 없다.
모든 전쟁의 시발점과 마무리를 돌이켜 연구해 보면 결국 정치경제가 맞물려 권력과 이익의 현 얼굴로 미화되거나 제거되거나 해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듯 싶다.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읽는 내내 참 어려웠다.
사회과학 분야로 첫시작은 우선 나의 지적 호기심 확장을 위한 초석을 잘 둬보자는데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극우주의의 뿌리를 찾아가자니, 유럽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알아야만 했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상황과 질서를 알아야만 했다. 특히 국가간의 상이한 경제적 격차, 반EU운동, 독일 정치의 새로운 결집,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양산, 난민사태, 그리고 다시 독일의 반난민, 반이슬람 운동. 이 모든 일들이 현세기를 순조롭게 파괴하며 서서히 지구 사회 곳곳으로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우 세력의 문제가 독일의 행태를 넘어서 온 유럽으로 확장해 가고 있고, 우리는 이를 우려하는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시대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가 한가지 더 배워가는 분야는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프로파간다의 부정적 영향이었다. 특히 조지 오웰이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카를 마르크스 등의 작품과 사상 속에서 드러나는 공포와 두려움의 흔적들, 반 유대주의아 파시즘.
아도르노의 강연이 담긴 현 시대의 <신극우주의의 양상>이 어떠한지 진단을 내려준 책을 살펴보며 나의 얄팍한 지식이 한없이 아쉬웠다. 좀더 잘 이해하고 좀더 명확하게 의견을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내 그릇으로는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 미국대선과 우리 나라의 극과극을 치닫는 집회들을 보면서 극우주의라는 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이슈 중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권위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혐오, 인종차별, 파워 싸움 등을 돌이켜보니 역시 그 안에는 구조적으로 기득권을 지키고자 위험요소를 극단적으로 제거하려거나 밀어내려는 힘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하나 더 아도르노는 앞서 말한 바처럼 극우주의는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는 늘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설명한다. 경제적으로 빈부의 격차가 점차 더 심해지고, 계층의 이동이 사라지게 되는 미래에는 AI 인공지능의 활약이 더 큰 대세로 나타난다면, 그래서 인간의 쓸모라는게 경제적 지표로 환산되어 평가절하되고 가차없이 색출되어 그 역할이 점차 퇴색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극우주의는 활개를 칠 것이다.
정치적 상황은 또 어떠한가. 결국 소수의 지배형 인간과 다수의 잉여인간으로 나뉘어  사회 불안과 공포를 생산하는 분열화가 극심한 반체제적인 상황을 몰아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독일은 세계전쟁을 두 차례나 일으켰다는 그들만의 특수한 역사 속에서 나치 청산에 실패한 잔재들로 하여금 불씨로 남았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슨극우주의의 양상을 야기시킨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고 시대의 중심을 향해 계속 파고드는 이 극우주의를 모른채 살아갈 수 없다.
계속 현 상황을 자각하고 균형있는 목소리를 내주는 적극적 자세가 중요함을 느낀다.






#채석장 #채석장시리즈 #문학과지성사 #인문학 #인문에세이 #자본에대한노트 #아카이브취향 #정크스페이스 #미래도시 #신극우주의의양상 #무대 #정치 #사회 #예술 #건축 #연극 #영화 #역사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테오도어 W.아도르노
프랑크푸르트학파

 


  


극우라는 단어가 주는 한계치는 무언가 한쪽에 치우쳐서 균형을 잃거나 생각하고 행위하는 어떤 일들이 막혀 다양성과 개성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데 그마저도 지난 극우를 탈피하지 못하고 새로운방향전환으로 다시금 고개를 드는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파헤쳐 보는 일이 신드롬처럼 읽혀져 매우 흥미롭다.
전쟁을 제외하고는 세계사를 논할 수 없다.
모든 전쟁의 시발점과 마무리를 돌이켜 연구해 보면 결국 정치경제가 맞물려 권력과 이익의 현 얼굴로 미화되거나 제거되거나 해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듯 싶다.

신극우주의의 양상을 읽는 내내 참 어려웠다.
사회과학 분야로 첫시작은 우선 나의 지적 호기심 확장을 위한 초석을 잘 둬보자는데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극우주의의 뿌리를 찾아가자니, 유럽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알아야만 했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상황과 질서를 알아야만 했다. 특히 국가간의 상이한 경제적 격차, 반EU운동, 독일 정치의 새로운 결집,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양산, 난민사태, 그리고 다시 독일의 반난민, 반이슬람 운동. 이 모든 일들이 현세기를 순조롭게 파괴하며 서서히 지구 사회 곳곳으로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우 세력의 문제가 독일의 행태를 넘어서 온 유럽으로 확장해 가고 있고, 우리는 이를 우려하는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시대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가 한가지 더 배워가는 분야는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프로파간다의 부정적 영향이었다. 특히 조지 오웰이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카를 마르크스 등의 작품과 사상 속에서 드러나는 공포와 두려움의 흔적들, 반 유대주의아 파시즘.
아도르노의 강연이 담긴 현 시대의 <신극우주의의 양상>이 어떠한지 진단을 내려준 책을 살펴보며 나의 얄팍한 지식이 한없이 아쉬웠다. 좀더 잘 이해하고 좀더 명확하게 의견을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내 그릇으로는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 미국대선과 우리 나라의 극과극을 치닫는 집회들을 보면서 극우주의라는 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이슈 중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권위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혐오, 인종차별, 파워 싸움 등을 돌이켜보니 역시 그 안에는 구조적으로 기득권을 지키고자 위험요소를 극단적으로 제거하려거나 밀어내려는 힘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하나 더 아도르노는 앞서 말한 바처럼 극우주의는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는 늘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설명한다. 경제적으로 빈부의 격차가 점차 더 심해지고, 계층의 이동이 사라지게 되는 미래에는 AI 인공지능의 활약이 더 큰 대세로 나타난다면, 그래서 인간의 쓸모라는게 경제적 지표로 환산되어 평가절하되고 가차없이 색출되어 그 역할이 점차 퇴색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극우주의는 활개를 칠 것이다.
정치적 상황은 또 어떠한가. 결국 소수의 지배형 인간과 다수의 잉여인간으로 나뉘어  사회 불안과 공포를 생산하는 분열화가 극심한 반체제적인 상황을 몰아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독일은 세계전쟁을 두 차례나 일으켰다는 그들만의 특수한 역사 속에서 나치 청산에 실패한 잔재들로 하여금 불씨로 남았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슨극우주의의 양상을 야기시킨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고 시대의 중심을 향해 계속 파고드는 이 극우주의를 모른채 살아갈 수 없다.
계속 현 상황을 자각하고 균형있는 목소리를 내주는 적극적 자세가 중요함을 느낀다.

 

 

 

#채석장 #채석장시리즈 #문학과지성사 #인문학 #인문에세이 #자본에대한노트 #아카이브취향 #정크스페이스 #미래도시 #신극우주의의양상 #무대 #정치 #사회 #예술 #건축 #연극 #영화 #역사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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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조지 오웰 더 저널리스트 2
조지 오웰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더 저널리스트 : 조지 오웰
인류는 비이성적이고,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나의 오늘을 쓴다

 

 

오웰은 진정한 저널리스트였다.
저널리즘을 완벽하게 이해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삶의 애환을 그만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통찰하고 해석한 작가다.
스페인 내전에도 참전했었던 오웰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으며 격변하던 시대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 전체주의, 제국주의, 민주적 사회주의 사상을 이용하는 국가 권력의 독재와 부패 실상을 보았다. 가난과 질병에 무방비 상태인 식민지 국민과 유색인종, 소외계층의 극빈을 보았고, 개인의 자유가 통제되고 부에 대한 선망보다는 지배자들끼리의 권력욕에 혼을 빼앗겨 계층간의 빈부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에 경종을 울린다. 인종차별과 혐오에 이르기까지 조지 오웰 자신의 발언을 담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모든 것들의 정부와 정치, 경제와 사회 현상에 대한 오웰의 생각과 경각심은 그의 작품 안에서도 강렬하게 담겨있다.

특히 오웰은 자국인 영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한다.
특히 그가 경계한 것은 전쟁 중에 불거지곤 하는 무비판적 애국심 선동이었다.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조국에 이로운 일이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습관은 애국주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웰은 정부 집권세력과 당의 집단적 행위가 오로지 그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프로파간다 행위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경계해야할 첫 번째 대상으로 꼽았다. 이에 비판하며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기록했던 저널들을 선별하고 모아 묶은 <더 저널리스트> 안에 주제별로 담긴 오웰의 고민과 사상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중요한 핵심은 우리도 또한 이러한 영국인들의 편협적이고 지엽적인 방종과 잘못된 사고 방식을 비판하는데 동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저널리스트는 총 6부로 나뉜다.
평등, 진실, 전쟁, 미래, 삶, 표현의 자유
그의 글들을 읽으며 그의 대표작인 동물농장이나 1984와 같은 위대한 문학 작품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알 수 있었다. 결핵으로 평생을 가난과 질병의 고통으로 괴로워해야 했던 그는 소외되어 고통 받는 타인의 삶들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들의 고통과 아픔 또한 공감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치열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며 글을 남겼다.
그의 문학 작품 세계를 한 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충분했음에 너무 유익하게 즐겨본 책이다.

#더저널리스트 #어니스트헤밍웨이 #조지오웰 #카를마르크스 #한빛비즈 #리딩투데이
#리딩투데이지원도서 #리딩주당파 #저널리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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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984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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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거대한 얼굴.
대형 스크린에 떠 있는 빅브라더의 움직이는 눈, 초반부에 감시자의 상징 아이콘으로 나오는 빅브라더의 검은 수염 아래에 미소가 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부에서 윈스틴은 독백한다. 빅브라더의 검은 수염 어래 숨겨진 미소의 종류가 무엇인지 깨닫는데 무려 40년이 걸렸다고 말이다.
이 말은 마치 조지 오웰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결핵으로 평생을 육체의 고통과 싸우며 정신적으로는 죽음을, 일상처럼 마주하며 살았을 그에게 양차 세계대전과 초강대국들의 전체주의 사회 시스템을 겪은 경험은 인간 삶의 본질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겨진다.
그가 꿈꾸는 세상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성장과 평등이고 화합이겠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본 1984 미래예측은 초감시사회로 개인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한 무지의 예속된 전쟁국가이다. 조지 오웰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 조직의 거대 권력 관계에 관한 밀도있는 통계를 오브라이언을 통해서 탁월게 보여준하다. 
이중사고.
윈스턴이 살고 있는 오세아니아에서는 과거란 , 기억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나를 의심하고 깨닫고 성장하는 변증적인 사고 체계는 용납될 수없다. 철저히 단순해져야만 하는 우리는 당의 프로파간다적 감시체제 속에서 탈내면화를 이루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범죄로 연루되어 누구든지, 언제 어디든지 101호실로 끌려갈 수 있다.
이중사고의 감시와 검열 속에 고문받는 자들의 무력함과 나약함은 공포를 낳고 배신을 낳고 충성과 이융배반적 사랑을 획득한다.
권력이란 지배하는 자들의 특혜이며 이는 보다 나은 희망적이고 사랑적인 메시지를 담는 국가가 아니라 억압과 통제와 불평등 속에 존재한다. 권력의 속성을 그 어느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저하게 역사를 상실하고 부정하고, 날조된 현시를 당의 일환체제인 신어를 통해 세데를 교체하려는 프로젝트는 포비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인간에게는.
윈스턴과 줄리아의 사랑을 보자.
사랑하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문과 쥐에 대한 트라우마의 공포 속에 윈스턴은 줄리아를 배신한다.
줄리아도 마찬가지 이유로 윈스턴을 배신한다.
사랑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 표현할 수 없는......
꿈 조차 초감시의 대상일 뿐이며 무의식적 잠꼬대마저 사고 범죄 수사의 조건이 달리 수 있다.
여인을 배신한 윈스턴의 회한이 깃든 절규 속 눈물은 1984 작품을 보지 않고선  상상할 수 없다. 

울창한 밤나무 아래
나 그대를 팔고, 그대 나를 팔았네.

투쟁은 끝났다고, 모든 것이 전부 괜찮았다고, 그는 그 자신에 승리했다고.
윈스턴이 내려놓은 삶의 무게가 진과 함께 취해온다.  모든 것은 설정이나 1984의 신어들은 결코 설정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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