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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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ㅣ 열린책들



나는 개인적으로 워버턴 경이 맘에 든다.
그의 성격이나 인품을 다방면에서 근본적으로 꼼꼼하게 살펴보면 볼수록 매력있게 느껴지는 인물이다.
반면 이사벨은... 뭐랄까, 자유분방한 성격과 진취적인 탐구심이 어울려 아직은 정착하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도 결혼할 마음이 아예 들지않는다. 영국과 미국의 문화와 사상 또한 비교 대상이 되어 자주 언급된다,
그녀가 여태껏 마음에 품어 온, 아니 이제 마음에 품을 수 있게 된, 인생의 자유로운 탐구를 찬성하는 지적 선입견을 조금도 뒷받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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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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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에릭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게 돌아간 것도 이유였지만, 행여 그의 딸인 해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가슴을 조려야 했다. 다행히 강박증을 선천적으로 안고 태어난 해나에겐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빠의 갑작스러운 사건사고 덕에 두려움과 걱정을 한아름 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에릭은 정신과 전문의로 자신도 강박증으로 지난 한 시절을 불우하게 지냈으나 극복하고 완쾌된 상태다.
심리 서스펜스 장르라고 해야겠다. <15분마다>라는 제목을 마주할 때마다 나 또한 15분 마다 뭔가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어 초조해졌다. 맥스의 조여오는 강박증세에 자기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는 건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15분마다 자신을 안심 시키는 주문을 외우는 강박을 계기로 우리는 소시오패스들의 괴물같은 삶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모습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산다. 그리고 평범해 지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산다.   
우린 여기 있고, 당신을 속이고 있다.
우린 당신을 노린다.
우린 당신을 훈련 시킨다.
이들도 물론 치료가 가능하지만, 숨기고 사는 생활이 더욱 은밀해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에릭은 자신을 둘러싼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에 휘말려 곤경에 처하게 된다.
특히 맥스를 상담하면서 자신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애틋한 사적 감정이 드는 것이다. 그를 상담하던차 그가 좋아하던 여학생 르네가 살해 당하고, 에릭은 병원에서 인턴이던 매력적인 크리스틴으로부터 성추행 기소를 당하게 된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어떤 계략에 모함을 받게 된 것이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아내와 이혼 후 양육권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그였다.
그리고 맥스는 할머니의 죽음 후, 르네의 살인 사건이 있었고, 자신의 두렵고 외로운 삶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자살이라는 비관적인 동기를 품은 채 총과 폭탄으로 무장하고 들어간 쇼핑몰에서 인질극을 벌인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에릭뿐이다.
그는 맥스를 믿었고, 그를 담당하고 있는 주치의로서 반드시 그를 자살로부터 구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더 기막힌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정말 우리 주변엔 소시오패스들이 얼마나 많을지 헤아려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치료를 통해 가면을 벗고 일상을 회복하는 기회를 꼭 누리길 바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에릭은 공허하나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항상 놓지 않는다.

*책좋사서평이벤트로 지원받은 책입니다.
#15분마다 #리사스코토라인 #소담출판사 #권도희 #스릴러 #책좋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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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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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ㅣ 열린책들


헨리 제임스의 문학은 묘사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여러 고전문학을 통해 유독 아름다운 문체를 가진 몇몇 뛰어난 작가들을 기억하는데 이번 여인의 초상에 귀족적인 저택의 묘사는 물론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자연 묘사 또한 아주 매력적입니다. 
다시 이자벨의 얘기로 들어가보면 그녀는 캐스퍼 굿우드로라는 청년을 만납니다. 이 청년은 보스턴 출신으로 아주 훌륭한 젊은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캐스퍼 청년의 모습을 묘사한 작가의 문체 역시 굉장히 매끄럽고 당당해 보입니다. 그러나...이자벨의 남성 편력일까요, 아니면 아직 자신의 자유를 넘치도록 사랑하는 나머지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캐스퍼와 일년 남짓 이어온 관계는 끊어질 모양입니다. 



#여인의초상 #열린책들 #헨리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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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여름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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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30년전.그런데 왜 호박의 여름일까. 무엇을 가두고 지나간건지 궁금증유발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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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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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ㅣ 열린책들



편견을 가지면 안되는데...시작부터 말하자면 두 남자 랠프와 워버턴경의 인물 설정이 살짝 부담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터치트 부인의 질녀인 아가씨는 아처양입니다.
미국에서 온 걸 드러내듯 아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노이늬 고풍스러운 저택에 도착해 있습니다.
그녀는 명쾌한 지각을 드러내는 눈으로 옆에 있는 사람과 개 두 마리, 나무 그늘 아래 있는 두 신사, 자기를 둘러싼 아름다운 정경, 그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흑심을 품은 두 남자를 향해 들릴 정도로 분명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전 자유를 무척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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