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시선 -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물리학 실험들을 만나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 읽기
김기태 지음 / 지성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리학자의시선 #지성사 #청소년을위한과학읽기 #김기태 #물리학실험

물리학자의 시선

 

<물리학자의 시선>은 청소년을 위한 과학 읽기 도서다.

그래서 과학의 하나도 모르는 나는...... 허니 에듀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서 물리학 영역에 도전했고, 천천히 완독을 목표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나는 그 어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대해 개념 설명을 사전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절대 할 수 없는 메커니즘 인지 제로라서 진짜 과학 지식에 꽝인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물리학자의 시선>...... 내게 많이 어려웠던 책이다.

우선 용어 정리가 절실했다.

아무리 못 알아들어도 나의 물리학 실력이 정말 이 정도 수준이었나 싶은 정도로 글자는 글자일 뿐 의미가 부여된 문자로 들어오지 않았다.

읽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거다......

흐흐흑......

그래서, 나는 용어가 나오면 이해의 난이도에 따라 분류해 가며 검색해 가며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처음엔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읽을수록 친절하고 용어 정리가 된 후 다시 읽는 내용은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학 속으로>란 코너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고 그림을 곁들여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어 반복적으로 읽어보게 되어 좋았다.

이 코너 없었으면 정말 너무 어려웠을 것 같다.

요새 청소년들은 이런 깊이의 물리학까지 배우는구나 싶은 생각에 나는 한참 뒤떨어진 문맹인인것 같아 은근 비교가 되고 있다는 생각......

어린 학생들이 읽고 이해할 만한 과학의 기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은

여전히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어쩌면 노벨 물리학 상이나 화학 상, 의학상 등의 수상자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있는 이웃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아직 이 분야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민족의 창의력이 그들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과학의 기본 원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러한 원리를 찾으려는 집념의 부족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들어가는 글, 김기태

 

 

김기태 선생님의 과학 세계관이 깃들어 있는 <물리학자의 시선>을 정독하며 쉽지 않았을 영역의 책을 완독한 경험을 토대로 과학에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다. 특히 요즘엔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영화와 소설, 그림 분야 등의 활용도가 높아졌지 않나. 자꾸 관심을 가져야 내 것이 될 터이다.

<물리학자의 시선>은 18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총 48명의 과학자 이름이 등장한다. 거기에 일본인 과학자 1명이 있다. 우리는 아직......

거의 모든 이름이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그건 나의 개인적 경험일 뿐일 테고 우리나라 과학 분야의 성장을 책임질 과학도들에겐 존경스러운 롤 모델의 얼굴들임이 틀림없겠지.

나는 3장의 "방사선과 방사능" / 앙리 베크렐, 퀴리 부부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우선 친숙했고 방사선과 방사능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하는 용어인데도 불구하고 설명하기란 쉽지 않아 더 집중해서 자세히 읽어내려간 부분이기도 하다.

3장 방사선과 방사능

출처 입력

* 방사선의 발견 과정

방사선과 방사능 하면 제일 먼저 퀴리 부인이 생각났는데 책을 보니 마리 퀴리는 프랑스의 과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의 조교였단다.

베크렐은 우라늄이라는 것에서 방사선을 발견했다고 한다.

베크렐이 방사선을 발견했다고 할 때,

나는 음극선, 우라늄, 인광 물질, 감광 등의 여러 용어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서 공부하며 점검했다. 나에겐 새로운 공부가 된 셈이다.

그 후, 마리 퀴리가 연구를 거듭해 토륨, 폴로늄과 라듐(이건 내가 알지~)에서도 방사선 방출이 있음을 밝혀냈는데, 더욱 신기한 일화는 여기에 있다.

베크렐은 주머니에 라듐을 넣고 다니다 화상을 입었는데, 이를 의학지에 발표하여 방사능을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베크렐과 퀴리 부부는 1903년에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

*퀴리 부부의 방사능 연구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이 다양하다는 것을 밝혀 이 성질에 방사능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이 퀴리 부부다. 퀴리 부부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실험에 실험을 거듭해 방사성 원소 두 개를 분리했고, 하나는 마리의 모국인 폴란드의 이름을 따 폴로늄, 다른 하나는 라듐으로 지었다.

그 후로도 연구는 이어져 많은 양의 라듐을 분리하여 특성을 밝히고 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등의 업적으로 이번엔 1911년 노벨 화학 상을 수상!!

참 대단한 세기의 여성이지 않나 싶다.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물리 이야기> 코너

각 장마다 삽입된 코너인데 아주 꿀 잼이다.

퀴리 부인의 딸도 라듐 등의 천연 방사능 연구를 이어받아 역시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몰랐던 세상의 더 몰랐던 이야기이다.

<인물 탐구> 코너

각 장을 마무리하며 중요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부분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학 이야기가 물론 최고지만, 이렇게 감칠맛이 있는 엑기스 과학 상식과 읽을거리 부분은 꼭 필요하다.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특별해지는 것을 본다. 특별한 사람들의 공통은 역시 "왜"라는 질문을 할 줄 아는 철학, 그리고 관찰과 탐구하는 일상생활의 습관적 태도가 아닐까 싶다.

<물리학자의 시선>에 나오는 과학자들이 모두 그러한 걸 보면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계기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갖게 되는지 공감할 수 있겠다.

내겐 쉽지 않았지만,

근성을 가지고 정독하게 만들었고,

그러므로 너무 유익한 <물리학자의 시선> 이었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지성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