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의 시대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퍼져 나가는가
케일린 오코너.제임스 오언 웨더럴 지음, 박경선 옮김 / 반니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짜 뉴스의 시대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퍼져 나가는가


오염된 정보에 맞서기 이해서는

그 영향력이 작동하는 방식부터

이해해야 한다

FACT/FAKE : 케일린 오코너 ㆍ제임스 오언 웨더럴

 

거짓 정보는 우리 인간의 신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가?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회자되는 정보들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접해 듣게 된다. 그런데 나름 정보에 대하여 공정하게 대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 채널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소식통를 검색해보며 찾아접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분야별로 보자면 정치, 경제, 일반 사회면의 뉴스들은 거의 대부분의 채널에서 비슷하게 기사를 돌려쓰는 것이 아닌가 할 의심이 들 정도로 비슷한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가 높은 것 같다. 시사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어들의 구성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러다 보니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 옳은 습득일까 하는 회의감도 들고, 때로는 나의 가치관이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더군다나 스스로도 취약한 부분이 반드시 있는데 이런데 따른 불안감이랄까, 누군가에게 내 의견을 공유할 때도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 특히 이 책에서는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중에서도 거짓 신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거짓신념이 한번 다져지면 신념이 유지되거나 확산되어 나가기는 정말 쉽더라. 누군가는 자신의 신념에 대한 오류가 발견되어 부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절대 인정하지 않는 그릇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는 인간성이라고 봤는데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은 바는

결국 경제적, 정치적, 이윤적으로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으로 실리적 납득을 챙기기 원하는 욕망이 발생하기 때문이란걸 알게 되었다.


 

제1장 진실편에서는 특히 과학과 경제 윤리, 문화적 가치와 접목시켜 나라만다 입장이 다른 미묘한 차이들을 잘 설명해 놓고 있다.

예를 들면 환경에 대한 문제, 보건에 대한 문제와 복지가 맞물리는 경우라던가, 기업의 이윤과 맞물리게 되는 경우들 이것이 국가간의 경쟁력이나 알력으로 작용될 명분이 생길 때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들이 암묵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져 나간다.

엄청난 반윤리적 일들이었다.

가짜 뉴스들은 위기상황에 처한 급박한 사안들을 유연한 것처럼 안일하게 대처하도록 여론을 조작하는 거짓 장보를 유포하고 우리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인다. 왜냐면 우리도 위기보다는 안정을 원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제2장 양극화의 동조는 조금 어려웠는데 신념이 만들어지면 어떻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모두의 굳은 의지와 철학으로 바뀌는가에 대한 수학적 증명이었다. 치명적일 정도로 논리적이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증거를 조작해도 모를 정도의 데이타를 새로이 만들어낸다. 게다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 여 소통의 방식을 퍼뜨릴 때 신념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게 하고 결정하게 행동하게 하는 모든 단계를 정교하게 연결한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도 어려운데 구분하기도 전에 선택 자체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미 증거 데이터 자체가 조작 되었거나 오염된 것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은 유명인들의 의견이나 그들의 신념에 우리는 쉽게 끌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 3장 인류의 복음화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중의 신념을 조작하는 선전가들의 전략편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거대하게 움직이는 고위층, 지식인들의 결합은 결국 소수의 그들이 똘똘뭉쳐 그들만의 결정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담배, 선거, 오존, 지구 온난화, 무기......이 모든 이슈들의 기반은 주로 과학자들의 신념과 그에 따른 비논리적 가짜 증명이 정치사상가들과 기업 경영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자세하게 다루어 준다.

 

 

제 4장에서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신념에 의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란 물음에 길을 안내해 주려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믿기를 원하고 선입견이나 편견에 쌓여 내 감정에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 특히 어떤 네트워크 속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느냐가 정말 중오하다고 말해준다. 결국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신념들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를 증명해 주는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찾으려 노력할 것이며 이 정보가 결국 옭고 그름을 떠나서 나를 지배하는 신념으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 한 사람을 바보 만들거나, 무시하기는 쉬운 일이며 나의 신념에 위배된다 하더라도 암묵적 동의로 묻어가는 상황이 내 안에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어려웠지만 읽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반니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아 읽고 쓰는 개인적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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