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히는 동생 아오바, 동네 친구 아키토와 함께 숙제를 하기 위해 집 근처 산으로 간다. 숲 속의 낡은 건물을 발견한 아이들은 호기심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방 중앙의 반투명한 천을 본다. 그 순간 천 건너편에 있던 동생 아오바가 녹듯이 사라진다. 그 후로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된 나쓰히. 주변 인물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는 일들을 경험하던 나쓰히는 우연히 <아사토호>라는 고전 문학의 존재를 알아낸다. 그리고 그 문학의 기묘한 역사도 함께. 책을 덮고 나지막한 감탄사만 ”와•••“ 미스터리지만 동시에 우리가 이야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읽는 내내 이야기의 결말이 어디로 뻗어갈지,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현실은 과연 내가 느끼는 그대로 존재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 원래 그런 이야기란 표현이 이렇게 소름 끼치게 다가온 적은 처음이었다;; 마지막엔 약간 기생수 같은 느낌도 살짝...? ❝타인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하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공감과 동정은 있어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고, 그렇게 허락되지도 않는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