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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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엄마의 이야기라는 사전 정보에 슬프진 않을까, 우울해지진 않을까, 걱정 했으나 그건 기우였다.

저자는 보살펴야 할 아이가 있는, 그만둘 자유가 없는 일상 속 혐오와 사랑을 반복하며 자신의 불안과 불완전함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시절에 보내는 안부와 인사다.

주변인들과의 일화, 관계 속에서 어떤 점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고 있자니 나였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 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단 생각을 계속 하며 읽었다.

마치 어느 순간을 이겨내고 성숙해진 한 사람의 내밀하고도 솔직한 일기장을 본 기분이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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