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투더퓨처, 역사의 시계를 돌리다 - 뉴스로 읽는 세계사
김상운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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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가 분단국이란 것을 잊을 때가 있다. 이차대전, 남북전쟁을 지나 벌써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익숙해진 일상 속 여러 정치 문제들이 마치 나와 관련 없는 일인 양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책 『빽투더퓨처, 역사의 시계를 돌리다』는 미중갈등, 남북한 관계의 핵심 이슈, 한미관계를 주로 다루며 서로 얼키고 설킨 각국의 이해관계를 설명해 준다. 벌써 분단 80년이 지났으니 대충만 알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건들이지만 저자는 사건 당시로 시계를 돌려 우리를 그 시대 속으로 데려가 준다.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니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기분은 덤이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왜 우리가 지나간 역사 속으로 시계를 돌려야 할까.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을 타고 우리는 현재에 도달했으며, 이 흐름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책을 읽고 나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졌음을 느낀다.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정보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권력이 바뀔 때마다 국정원을 개편하며 발생한 여러 혼란들의 사례들을 읽고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재미있는 건 일견 우연인 것처럼 비치는 사건들이 싫은 인과관계로 엮인 ‘필연’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역사 기술이란 우연으로 보이는 개별 사건들을 하나로 꿰어 인과관계를 파악해 보려는 시도가 아닐까요.”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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