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유년의 기억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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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박적골부터 시작해 서울까지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은 자서전.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까지를 아우르는 역사가 담긴 소설이지만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보아지는 시대상은 새롭다. 아픈 이야기지만 순수한 시선으로 담는 일상 한 편, 한 편이 너무도 소중했다. 할아버지와의 남다른 애착과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남매를 지키려 악착같았던 어머니, 동경했던 오빠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남매를 아껴주었던 숙부, 숙모들까지. 대가족이 함께했던 즐거움과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어 그때 느꼈던 감정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준다. 너무도 유명한 소설이지만 이옥토 작가의 사진을 표지로 새 옷을 입은 이야기가 찬란하고도 가슴 아프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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