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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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2009년 세상을 떠난 그녀의 글이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것은 왜일까. ‘내’가 중요하고 ‘나’만 생각하는 세상을 달려가다가 잠시 멈춰 주위도 둘러보고, 동행을 만나고, 잠시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기 때문 아닐까.

우리는 보통 우리의 삶이 아주 위대한 순간들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p.41) 그러나 우리의 삶은 사소하고 작은 순간순간들의 반복이다. 어떤 기분으로, 어떤 생각으로 살아야 의미있는 인생이 될지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책 속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비추는 주위 여러 사람들과의 일화와 진짜 어른이 할 수 있는 생각들을 읽으며 문득 어리고 미숙했던 나의 생각들과 지난 날들을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 아침은 내게 일어나기 힘들면서도 버텨야 하는 하루의 시작인 느낌이었는데 나의 생각을 문득 반성하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아름다움들. 그 속에서 무엇을 찾아내는 지는 내 몫인 것이다. 꽃비가 내리는 밝은 아침 같은 순간을 선물 받은 느낌.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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