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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이 머문 정원의 속삭임 - 추억과 사유, 사랑으로 엮어낸 이야기
이형하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잊혀져 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산문집입니다. 삶의 여러 결을 정원의 나무처럼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심어,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독자들이 인생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삶의 다양한 측면을 그려냅니다. 1장에서는 속도에 민감한 현대사회에서 '느림의 미학'과 삶의 여백이 주는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2장은 진정한 만남과 이별, 우정과 사랑의 가치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변치 않는 사랑의 연포탕'은 장모님과의 추억 이야기로 시간을 초월한 관계의 본질을 일깨워줍니다. 3장에서는 저자가 40여 년간의 직장 생활에서 얻은 리더십과 조직 문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4장과 5장은 추억과 사회에 대한 관찰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탐구하고, 6장과 7장에서는 자연의 리듬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철학적 성찰을 담아냅니다. 글 곳곳에는 떨림과 기쁨, 슬픔과 환희가 함께 어울려 우리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가 스며 있습니다.
현재도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현장의 주제로 수필을 쓰고 있는 저자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손길, 눈빛, 애틋한 사랑을 정원의 향기와 빛으로 그려내며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 깊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기억과 추억,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엮어내며 고요히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낮달이 머문 정원의 속삭임>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돌아볼 용기를 주는 수필집입니다. 각 장의 짧은 에세이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며, 복잡한 현대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제안합니다. 독자들이 자신만의 '낮달이 머문 정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며, 삶이란 하나의 정원처럼 아끼고 돌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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