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혁명 - 맛은 즐기고 칼로리는 낮추는 비밀
레이첼 허즈 지음, 장혜인 옮김 / 인라우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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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음식과 인간의 관계를 과학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탐구한 레이첼 허즈의 <식욕 혁명>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단순히 맛의 과학을 넘어, 우리의 감각과 심리가 어떻게 식욕을 형성하고 조절하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풍미는 주로 후각에서 온다." (p81)

후각의 힘에 대한 탐구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사고로 후각신경을 잃은 사례를 들어 후각이 맛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감기로 인해 코가 막히면 입맛이 떨어지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후각이 식욕을 자극하는 방식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 결과도 소개되는데, 땀에 전 양말 냄새가 단맛을 강화한다는 내용은 꽤 흥미롭다. 이러한 발견은 후각이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맛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이 맛에 미치는 영향도 소개한다. 음식의 색깔, 그릇의 모양, 심지어 음악까지 우리의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와인색과 맛의 조화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혹은 음악이 식사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하며 감각이 맛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조명한다.


심리적 요소 또한 우리의 식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즈는 라벨링 효과, 유기농에 대한 편견, 타인의 식습관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심리가 우리의 식사를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포만감의 비밀을 파헤치며, 익숙한 음식이 왜 우리를 더 만족시키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식욕 혁명>은 음식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와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식습관을 이해하고, 더 나은 식생활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끈다. 음식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이 그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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