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위안 저자가 지은 심리학자로서 삼국지 분석은 전편 1권에 이어 2권이 출간되었다. 열 권의 <삼국지>를 통틀어 특이했던 독설가 예형은 흥미로운 인물인데, 이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했던 인물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는 조조 수하의 쟁쟁한 인물들을 무참히 깎아내리며 조조와 많은 사람을 놀라고 분노하게 했다. 저자는 이런 인물을 놓치지 않고 심리학 관점으로 분석한다. 예형은 전형적인 '인격 장애'로 외부의 변화에 따라 감정과 생각, 행동 방식을 유연하게 바꾸지 못하는 유형이었다.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에서 극단적인 독설을 퍼붓는 그에게 '히스테리성 인격 장애'라는 세부적인 정신질환자로 진단을 내놓는다.


"언제 어디서나 중심인물이 되고 싶어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충격적인 말과 행동을 해서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p20)

이런 심리적인 배경 지식 없이는 마냥 '별난 사람 다 있네'하고 치부하지만, 사회생활이나 조직 집단생활에서 이런 대인관계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마다 문제점이나 심리적 문제를 짚어 속 시원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분석은 페이지를 거듭 넘어갈수록 감탄이 쏟아진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관련 '심리학으로 들여보기'로 독자에게 스스로 관찰하도록 안내하며 삶의 지혜를 제공한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인류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 속 야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야성은 인류 역사의 축적이며 본성이다. 천사와 악마는 이를 절제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뉠 뿐이다. 환경과 조건을 따지면서 변명하지 마라. 인간성은 자신의 양심에서 나온다."(P60)


원전 <삼국지>는 인물과 사건 위주로 줄거리가 전개되지만, 이 책은 그 내용에서 심리적인 면을 끄집어내 영웅들의 비밀을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낸 것이다. 삼국지 인물의 새로운 면과 이해할 수 없었던 면을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심리학 해설서로 추천해본다. 삼국지의 새로운 맛이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다음 인물의 심리학 해석이 기대되는 바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심리학이조조에게말하다2 #천위안 #이정은 #리드리드출판 #삼국지 #심리설사 #심리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