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자화상 -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과학자 60인
헤를린데 쾰블 지음, 이승희 옮김 / 북스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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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자는 프런티어 정신으로 자기 연구 분야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름난 과학자는 레퍼런스급 논문과 많은 연구의 기초를 제공해 반복적인 인용과 일반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해설로 명성을 크게 얻는다. 근래 광범위한 분야가 연구되고 있어 생소한 경우가 많다. 언론에 보도되는 유명한 대회나 수상자들이 동향을 알리고 있다. 가령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는 대수 기하학을 통한 조합론 난제를 해결한 수학자다. 그의 공식이 손바닥에 쓰여진 사진도 기대했지만, 이 책에는 아직 한국인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저자는 독일의 유명 사진작가로 과학자들을 찾아 그들의 동기와 생각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특히 손바닥에 공식이나 철학 같은 연구의 핵심을 직접 손에 그려 사진을 찍는 요청은 놀이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데, 연구자로 성공하려면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아이 같은 호기심과 갈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찍은 사진에서 과학자들의 장난기 어린 진지한 모습이 독자에게 다가선다.


60인의 과학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세상에 다재다능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술적 이론이 가득한 책보다 수월했지만 그들의 생각과 열정은 넘쳐흐른다. 자신의 연구 분야 소개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니 호감이 간다. 그중에 허준이 교수처럼 필즈상을 받은 수학자도 있다. 앞으로 한국인 과학자도 이런 책에서 보길 기대해본다.


허준이 교수의 로그-오목을 나타내는 위 특정 부등식이 손바닥에 써진 사진을 기다려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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