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바꾼 세상 - 불의 발견에서 석탄, 석유, 원자력, 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의 대책까지
후루타치 고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에이지21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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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를 지날 때마다 기름값 오르내리는 것 외에는 에너지 문제가 일반인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그만큼 에너지 개념이 체화되지 않는 분야인 것 같다. 최근(2022년 9월 5일) 러시아가 서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를 계속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그 뉴스 하나로 에너지 시세가 요동을 친다. 과거에는 관심이 없어 잘 몰랐던 에너지 관점에서의 세상 변화를 배워가는 기대가 크다.


저자는 일본의 석유 회사에서 종사하며 에너지와 인류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가져왔다. 인류는 왜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가, 에너지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평생 과제로 삼았다. 그 질문에 대한 사색의 결과물이 이 책이다. 에너지라는 주제를 물리학뿐만 아니라 역사학과 사회학 지식까지 겸비하여 그 본질에 다가가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이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은 아득한 옛날 우리 인류의 조상이 불 다루는 법을 익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불을 이용하는 인류 역사가 농경 사회, 삼림 사회, 산업혁명, 전기 시대, 그리고 비료와 식량 생산, 에너지로 발전하는 인류사를 먼저 살펴보고, 두 번째 파트는 과학이 밝혀낸 에너지의 본질을 물리학적인 내용으로 살펴보고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종교와 경제, 사회로 연결되는 인간의 마음과 에너지의 관계를 다룬다. 마지막 파트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살펴보고 미래에 대한 고찰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살펴보는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이나 화염을 뜻하는 '아제르'와 수호자를 뜻하는 '바이잔'이 합쳐진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위 단락에서 거론된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 에너지에 대한 심층적인 인문학 도서다. 종교, 경제, 사회, 과학을 아우르는 에너지에 대해 논의는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에너지가 인류의 문명에 이바지한 면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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