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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ㅣ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평점 :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마음만 먹으면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일본이 역사적인 걸림돌에 마냥 다가가기가 좀 그렇다. 한일 간 갈등은 오랜 역사를 통해 계속 일어나고 있고, 현재 반일감정도 심하다. 그래도 가까운 나라인지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든다. 잘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수단이 책과 여행인데, 저자가 직접 골라보고 발걸음한 일본 문화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부제에서도 언급했듯 스물두 개의 주제가 정리되어 있다. 충분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책은 마치 일본 문화에 대해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의 1장은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로 16권의 책을 통해 열여섯 가지 색깔의 주제를 논한다. 그리고 2장은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로 다섯 곳을 직접 찾아간 여행기다. 그중에 도쿄에 관한 이야기가 관심 끈다. 도쿄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강상중의 <도쿄 산책자>에서 도쿄가 주는 이미지는 거대함과 자본주의, 트렌디함, 최첨단 같은 것들이라는데 거대도시의 분위기가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저자의 도쿄 투어는 읽은 책과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 그리고 사진은 많은데 설명이 부족한 점이 옥의 티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관련 깊은 책을 품고 가면 그곳의 풍경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예리한 촉이 남다를 것 같다. 단순히 '먹었다', '놀았다'라는 여타 가벼운 여행서와는 다르게 시대, 역사, 사회,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니, 어느 한 곳을 알고 다른 곳을 가더라도 가슴에 와닿는 것이 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책의 전반부에서 그런 노력이 좋아 보였지만 후반부의 여행기가 분위기가 달라 아쉽다. 일본 문화를 알아가는 데는 여행도 좋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도 한몫한다. 이 책을 그런 목표를 두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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